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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한 시간? No

자기를 위한 시간, 봉사

대학생이 되면 취업문제로 인해 자기계발에 힘써야 된다. 학점 관리도 잘해야 하고 원만한 교우 관계도 유지해야 하며 외국어 공부 또한 열심히 해야 한다. 능력이 우선시 되고 있는 세상에서 자기 계발을 소홀히 한다면 자연도태되고 말 것이다.

그렇지만 과연 자기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이 황금같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까? 나는 이 질문에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한 생각이 든 것은 이번에 '사랑의 쌀나누기'행사에 참여하고 난 후부터이다. 사실 필자는 자원봉사를 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으로 자원봉사를 신청한 것이 우연히 된 것이다.

필자가 맡은 일은 해당 동사무소에 쌀을 배달해주는 일이었는데, 그 날은 비가 와서 많이 도와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무소의 한 직원분이 음료1병을 건네주었을 때, 고마움 반 죄송함 반의 마음이 들었다. 돌이켜 보면 도운 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봉사한다'라는 의미 자체도 무색해 질 정도였다.

이 일을 통하여 학교 강의로는 배울 수 없는,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무언가를 배웠었고 계명인으로서 우리학교가 남을 위해 베푼다는 것에 대해 가슴 한구석에 자긍심이 생겼다.

봉사를 한다고 해서 물질적인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좋은 뿌듯함을 느낄수 있다. 이 뿌듯함은 내가 뭔가를 성취했을 때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이 글을 보는 학우들도 다음 번에 이 행사에 참여하여서 나와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러한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면 남에게 봉사한 시간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쓴 시간들로 바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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