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8℃
  • 구름조금강릉 7.1℃
  • 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5.8℃
  • 구름많음대구 7.0℃
  • 맑음울산 7.1℃
  • 흐림광주 7.1℃
  • 맑음부산 7.9℃
  • 흐림고창 6.5℃
  • 구름많음제주 10.1℃
  • 구름많음강화 2.2℃
  • 흐림보은 5.2℃
  • 흐림금산 5.8℃
  • 흐림강진군 7.6℃
  • 구름조금경주시 7.2℃
  • 구름조금거제 8.0℃
기상청 제공

등록금 차등 제도

기여 입학제가 대안이다

고려대 경영대학이 내년도부터 성적에 따라 등록금을 차등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해 ‘개혁실험’에 대한 논란이 증가되고 있다.
고려대 경영대학에 따르면 2009학년도부터 성적 하위 10~15%인 학생에 대해서는 등록금을 지금보다 두 배가량 높이는 반면 상위 33%에 해당하는 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 방안에 따르면 하위 10~15% 학생은 등록금을 현행 3백 46만원에서 두 배인 6백 50만원 수준으로 내야 한다. 반면에 상위 3분의 1 학생들은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학교에 다닐 수 있다. 중위권에 해당하는 학생은 지금과 동일한 등록금을 책정받을 수 있다.

돈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약간의 금전을 더 받아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공부할 기회를 준다는 취지는 좋아보인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대학의 상품화를 부추긴다면서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가 않다.

고려대학의 시도에 대한 평가는 각각 다르지만 결국 돈이 없으면 원하는 대학을 가기도 힘들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들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다. 교육의 기회만큼은 평등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소신이다.

그 대안으로 나는 기여 입학제를 추천한다. 1명의 경제력으로 1백명이 공부할 수 있다면 무조건 비난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기여 입학제를 통해 다수에게 공부할 기회를 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적 진보라고 생각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