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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가공학과 가을 동산

학교 뒷산, 궁산에 오르다

목요일 오후 3시 전공수업을 일찍 마치고 식품가공학과에서는 처음으로 등산을 하게 되었다. 식품가공학과 전체학년, 대학원 선배님들, 학과 교수님들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백은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출발하였다. 이번 등산에 참여한 인원은 약 80명으로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등산의 목적지는 계명대학교의 뒷산인 궁산이었다.

이 산은 산세가 활모양으로 휙 굽어 있어 ‘궁산’이라고 불린다고 하였다. 등산을 하기 전에는 ‘궁산’이라는 산이 어디 있는지 몰랐었다. 약 20분 정도의 가파른 경사길을 오르니 강창교쪽으로 깍아놓은 듯한 암벽을 끼고 유유히 흐르는 금호강의 전경이 정말 아! 하는 탄성이 나올 만큼 그림같이 아름다웠다.

처음에는 이 산이 그리 높지 않은 줄로만 알았는데 정상에 오르는 데만 약 50분쯤이 소요되었다. 정상에서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른 대구 시가지가 한눈에 보이고 저멀리에는 비슬산, 화원동산, 서재, 와룡산이 보였다. 뒤로는 세천리 들판, 시퍼런 금호강이 궁산을 휘감고 돌아 성주에서 내려온 낙동강과 합류하는 전경이 보였다.

매일 강의실에서 보던 얼굴들을 이런 좋은 경치, 좋은 공기 속에서 서로 보고 있자니 웃음이 절로 나왔으며 왠지 모르게 기분 또한 즐거웠다. 학과교수님들께서 미리 준비하신 뒷풀이 장소로 과 학생들과 같이 이동하였다. 등산 후 맛보는 달달한 막걸리와 고소한 두부김치는 참으로 맛이 구수하였다. 비록 오늘 하루 몸은 고되었지만 마음만은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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