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추리소설 작가 레이먼드 챈들러는 자신의 작품에서 ‘남자는 강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고 부드럽지 않으면 살아갈 자격이 없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는 아직 사회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강하지 않으면 오랜 시간동안 남아서 공부할 수 없고 학교에서 경쟁자나 약자에게 겸손할 수 없다면 타인의 마음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없다.
강한 리더는 누구라도 될 수 있다. 온갖 기술로 무장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그 기술 안에는 노하우, 자격, 인맥 등을 모두 갖춰야 한다. 그저 연약하고 부드럽기만 한 사람은 리더가 되지 못한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이런 사람은 그저 패배자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강함 속의 부드러움은 인간의 그릇을 매우 크게 만든다. 재능이나 강인함을 초월하는 힘을 갖는다. 재능으로 경쟁해도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차원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한테서는 진실한 인간미가 묻어난다. 연령이나 직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강하고 부드러운 평범한 대학생이 있는가 하면 나이가 지긋한 최고경영자라 할 지라도 남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강함 속에 있는 부드러움을 가진 그런 사람에게 흥미를 가지고 충분히 관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린 지금 누가 지켜보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서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분명 우리를 지켜봐주는 사람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자, 20대인 우리들이 지금부터라도 남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