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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애써 모으고 아낀 금쪽같은 시간을 빛나게 하자

우리는 어릴 때부터 늘 시간을 아껴 쓰라고 배워왔다. ‘시간은 금이다’라는 격언만봐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매순간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서 배우고 또 배운다.

그런 시간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인도 설산에는 아주 게으르기 짝이 없는 새 한마리가 살고 있다. 얼마나 게으른지 그 추운 겨울에도 산속에 살면서도 절대 추위를 피할 둥지를 짓는 법이 없다고 한다. 밤이면 눈보라와 찬바람에 떨면서 ‘내일이면 집 지으리, 내일이면 집 지으리’ 하면서도 막상 날이 밝아 햇빛이 나오면 지난밤의 추위와 고통은 까마득하게 잊고 종일 놀기에 바쁜 것이다. 그러다 다시 밤이 되면 설산의 추위와 눈보라에 오들오들 떨며 ‘내일이면 집 지으리’를 밤새 되뇌는 데 이 새의 이름이 바로 한고조(寒苦鳥)이다. 어쩌면 우리도 설산에 사는 이 한 마리 새처럼 어제의 수많은 다짐들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사는건 아닐까.

‘내일은 무얼 해야지’라는 다짐과 약속을 거듭하면서도 막상 내일이 오면 우리는 그 다짐을 잊은 채 또 하루를 보내버리고 만다. 아마 그 중에는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중요한 일들도 많았을텐데 말이다. 만약 우리가 그 다짐, 그 약속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지켜냈다면 우리는 좀 더 일찍 나만의 가능성을 찾아내어 그것을 실현하게 되었을 것이다.

엘리베이터의 닫힘 버튼을 팍팍 누르며 절약하는 시간, 밀리고 바쁜 등교시간에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도 뛰어 오르내리며 얻는 시간, 남보다 바쁘게 점심식사를 하며 얻는 시간 등 우리가 애써 모으며 아낀 금쪽같은 시간들을 좀 더 잘 활용하여 우리의 다짐들을 실천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좀 더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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