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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란 무엇인가?

얼마 전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월 200만원 학원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학부모는 자녀가 학교에서는 휴식을 취하고 학교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원어민에게 1:1 과외를 받고 소위 말하는 스카이 학교의 학생들에게 과외를 받는 그들의 밤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웠다. 무엇이 이토록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일까? 그건 바로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내재되어 있는 수능점수 높은 학교를 졸업하면 인생의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하고 과외를 받는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공부 역시 인내의 과정이며 배운 만큼 더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과연 아이들에게 꿈이 뭔지, 정말로 이것을 하고 싶은 것인지를 한 번쯤 물어봤냐는 것이다. 세상에는 공부로 이해할 수 없는 아주 중요한 것들이 엄청나게 있는데 그것을 외면한 채 오로지 한 쪽 시각으로만 바라본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많다.

짧은 소견으로는 그런 비용으로 아이들에게 다른 나라의 견문을 보고 넓힐 수 있는 해외탐방의 기회를 제공하거나 또는 박물관, 미술관 그리고 기업탐방 등을 통해 아이가 왜 공부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타당한 근거를 제시해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
특별한 목적의식을 가지지 못한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인 비싼 사교육은 결과적으로 아이들의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한 가지는 자명하다. 분명 학교공부, 수능점수가 교육의 전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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