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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회 본회의장 기습점거

한 "국회존재 부인 불법행위", 민 "악법 최후수단 동원 저지"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김경희 기자 = 민주당이 26일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오늘 이후 연말까지 쟁점법안의 직권상정을 통한 본회의 강행처리에 나설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를 저지하기 위해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점거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 54명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의원총회를 마친 뒤 본회의장 뒤쪽 비상계단으로 난 문을 통해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입시 다른 출입문은 모두 안쪽에서 빗장이 쳐진 채 잠겨 있었지만 국회부의장이 사용하는 이 문은 열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본회의장 진입에 성공한 뒤 회의장 앞 로텐더홀 정문 유리창에 '방송마저 재벌줄래', 'MB악법 날치기 포기' 등이 적힌 종이를 붙이며 `항전'의 채비를 갖췄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과 조정식 원내대변인 등은 전날 오후 긴급 모임을 갖고 이날 오전을 본회의장 점거일로 결정한 뒤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에 보고, 승인을 받았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민주당은 9일째 점거중인 국회의장실과 문화체육관광방송위원회를 비롯한 3개 상임위도 최소한의 인력을 배치해 점거를 이어가기로 했다.

원혜영 원내대변인은 본회의장 점거 후 성명을 통해 "지금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전쟁은 '이명박의, 이명박에 의한, 이명박을 위한 전쟁"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민간독재의 길을 가고 있으며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국회마저 자신들의 손아귀에 넣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을 억압하고 현재의 위기를 심화하는 MB표 악법의 무더기 상정을 온몸으로 저지하기 위해 우리에게 남아 있는 최후의 수단을 다 동원하고자 한다"며 "소수 야당이지만 국민과 역사 앞에 부끄럼 없는 정당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한나라당이 협상시한으로 제시한 25일을 넘기자마자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나섬에 따라 여야 대치는 파국으로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국회 파행의 근원적 책임은 민주당의 일방적 대화거부인데 거기서 더 나아가 경비를 뚫고 불법적 방법으로 본회의장을 점거했다는 것은 국회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는 심각한 불법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우리는 끝까지 대화를 제안하는 만큼 모든 것의 해법은 민주당의 대화참여"라고 주장했다.

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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