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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발급기 이대로 괜찮은가?

필자의 집은 대명캠퍼스 근처이기 때문에 대명캠퍼스의 도서관과 열람실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명캠퍼스 열람실의 문제점을 알게 되었고 이에 대해 글을 써보고자 한다. 요컨대 열람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열람실 입구 앞에 있는 좌석발급기를 통해 자신이 앉을 자리를 발급해야 한다. 이것은 제한된 좌석을 학생들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 측이 돈을 들여 만들어 놓은 시스템이다.

그런데 좌석발급기에 열람실을 사용하고 있다고 표시된 사람이 20명 남짓 된다고 한다면, 막상 열람실 안에서 열람실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약 100여명이 넘는다. 필자는 그 이유가 굳이 발급시스템에서 좌석을 발급받지 않더라도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학생들은 귀찮다는 이유로 좌석을 발급받지 않는가하면 지역 주민이나 외부인들은 무단으로 자리에 앉아서 공부를 한다. 물론 대명캠퍼스의 경우 시험기간을 제외하면 열람실을 이용하는 학생의 수가 적어 외부인의 이용에 학생들이 크게 불만을 가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부의 지역주민과 중고생들이 시끄럽게 떠들고 놀거나 노트북을 이용해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 등 소음을 일으키고 심지어는 카드발급기의 플러그를 뽑아서 발급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열람실 자치위원들이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자치위원들이 일일이 관리하기도 쉽지가 않다. 대명캠퍼스 자치위원은 “노트북 사용을 시끄럽게 하는 사람이나 외부인들에게 제재를 가하면 오히려 화를 내면서 ‘내가 공부하겠다는데’ 또는 ‘자리 남아있는 도서관 사용하는데 왜 제재를 가하느냐’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고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필자는 학교 측에서 하루속히, 좌석발급기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학생들의 인식을 바꾸고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등,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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