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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대 국회의원 10명 중 6명은 재테크의 달인?

지난 27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08년 말 기준 재산공개 변동 내역을 보면 2백91명 중 전년보다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64%인 1백85명이었고, 재산이 감소했다고 신고한 의원은 36%인 1백5명에 불과했으며 1명은 변동사항이 없다고 신고했다.

가장 많은 재산증가 폭을 보인 의원은 21억3천7백93만원이 증가한 한나라당 소속 정의화 의원이며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로 지난해보다 1억9천6백73만원 감소한 1억4백38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회가 역대 최대치인 6백34억원의 후원금을 거둔 사실과 이번 2008년 말 기준 재산공개 변동 내역 등을 종합해 보면 18대 국회의원 중 재테크에 능한 의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국민의 곳간이 점점 비어가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들의 곳간만 채우는 현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보자면 참으로 한심하다. 과연 지난해 국회가 사상 최대 후원금 모금액에 걸 맞는 성과를 냈는지, 아니면 후원금을 받고 지금껏 무엇을 했는지 스스로가 반성해야 할 것이다. 매달 꼬박꼬박 월급과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밥그릇을 챙기라는 뜻이 아니라 국민들의 의견을 올바르게 대변해 달라는 뜻이다. 그런 아주 기본적인 ‘국회’의 역할을 지금 국회는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재산이 많다는 것이 비판받을 일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이 시대에는 큰 장점이다. 그러나 국회의원이라는 특수적인 직업과 함께 현재 국민생활, 경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 자유롭지 못하다.

재테크 능력이 뛰어난 제 18대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재산은 그렇게 잘 불리면서 국민들의 재산은 왜 못 불리는지 참으로 모를 일이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만이라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재테크 실력을 100%발휘해서 자신의 곳간보다는 국민들의 곳간 불리기에 최선을 다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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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