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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의사, 변호사, 대학교수 그리고 환경미화원, 파출부, 종업원. 이들을 분류 한다면 과연 어떠한 기준으로 분류할 것인가. 대부분 명예나 수입 등으로 분류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렇게 분류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묻고 싶다. 명예나 수입으로 직업의 귀천을 구분할 수 있는지를...

우리는 직업에 따라 사람을 다르게 본다. 전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갖게 된 직업으로 존경하고 후자는 반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데에는 실제로 그러한 면이 있지만 그보다도 사회의 관념 속에서 오랫동안 고착된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한다.

그렇지만 직업은 생계유지를 위해서, 더 나아가서는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하는 일이지, 결코 돈과 타인의 존경을 바라고서 갖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가장 귀한 직업은 자신이 정말 하고 싶고 그 일을 할 때에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천한 직업은 자신의 주관없이 사회인식에 따라 혹은 타인에게 휘둘려 선택한 일을 하는 것이다. 비록 청소부를 한다 할지라도 열정을 가지고 환경을 깨끗하게 한다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면 그에게 청소부란 직업은 귀한 직업일 것이다. 그리고 제 아무리 의사라도 환자를 진료하는 일이 즐겁지 않다면 아무리 외재적 조건이 좋다 하더라도 천한 직업일 것이다.

요즘에도 수많은 직업이 생기고 사라진다. 그리고 직업들은 사회적 공급과 수요에 의해서 귀천이 나뉘어지고 있다. 허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아무리 천한 직업이라 하더라도 하고 싶어하면 귀한 직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회에서나 주위에서 우러러보는 직업이라 해서 반드시 그 직업을 가져야 할 필요는 없다. 행복은 직업 순이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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