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결정의 연속입니다. 이번 학기를 시작하면서도 우리는 이미 많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유학을 가는 것은 어떨까?” “누구와 함께 수업을 들을까?” 등과 같은 결정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내린 크고 작은 결정들은 차곡 차곡 쌓여 현재의 나를 만들고 또 미래의 나를 만들 것 입니다. 우리는 결정을 내릴 때에 그 결과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결과에 대해서 실망하고 후회합니다.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바로 ‘결과’가 아니라 ‘동기’에 기초하여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당신은 결정을 내릴 때 동기에 대해서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그 동기가 바른지 혹은 그른지, 이기적인지 혹은 이타적인지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어떤 동기를 가지고 결정을 내리는 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과거 우리나라 대통령들을 예로 들면, 박정희 대통령은 국민의 빈곤을 퇴치하고자 하는 좋은 동기가 있었고 그 결과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전두환 대통령은 광주 진압을 결정할 때에 이기적인 동기가 있었고 그 결과 명예롭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두 대통령은 이렇게 다른 결과를 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서거 이후에는 비판보다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이 존경받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들의 결정의 동기가 자신의 유익이 아니라 대부분 국민의 유익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국민은 그들의 결정이 최고는 아니라도 최선이었다는 것을 믿습니다.
누구나 항상 성공적인 결정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옳은 동기를 갖는 것은 가능합니다. 새학기 많은 결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내리는 결정의 동기를 깊이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이기적이고 미련한 동기라면 이타적이고 현명한 동기를 갖도록 해 봅시다. 만일 그렇게 한다면 어떠한 결과에도 그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