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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초대회장에 김인호(위장관외과·교수) 교수를 만나

"머리 속에는 지식, 손에는 기술, 마음 속에는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해요"


우리나라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초대회장에 우리학교 김인호(위장관외과·교수) 교수가 선출됐다.

김인호 교수는 “전국규모의 학회에 처음으로 학회장을 맡게 되어 상당히 기쁘다”고 하며 “학회의 규모가 큰 만큼 부담감도 크다”고 말했다. 외과를 전공한 그가 영양학을 관심 가지게 된 것은 1989년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이라는 병원에서 암 리서치를 공부하고 있을 때 영양검증팀이 환자들의 영양을 체크해 빠른 치료를 유도하는 모습을 본 후부터라고 했다.

1970년도에 대학을 입학한 그에게 왜 의사의 길을 선택 했는지 묻자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것도 있지만 그 시절 의술이 발달하지 않은 시점이라 우리나라 의술을 조금이나마 발전시키자는 마음에 시작하게 됐어요”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외과에서도 여러 분야가 있는데 그 중 왜 위장관을 전공하게 됐는지 묻자, “저의 지도교수님이 외과 중 위장관을 전공하셨던 분이라 자연스럽게 위장관에 대해 정보도 많이 알게 되어 전공하게 되었죠”라고 말하며,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10년 동안은 다양한 외과 수술을 맡아 해왔지만 우리나라 암 사망률 중 가장 높은 것이 위암이기에 고통받는 환자들을 줄이고자 싶었어요”라고 대답했다.

의사생활을 하면서 제일 힘든 점에 대해 묻자 김인호 교수는 잠시 고민을 하며 “외과 의사는 응급 수술이 많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며 살아야 하고, 장시간 수술을 하면 계속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수술 중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하는 환자들이 있을 경우 환자에게나 환자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많이 힘들 때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올해도 35년째 의사 생활을 하고 있는 김인호 교수는 “현재 의술이 계속 발전하는 중이라 신기술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기술들을 계속 연구해 고통받는 환자들이 빨리 쾌유하길 바란다”하며 “이제 정년퇴임이 7년 정도 남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후학양성에 더 힘쓸 것이다”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학생들에게 “항상 자기가 세운 목표에 최선을 다하고 머리 속에는 지식, 손에는 기술, 마음에는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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