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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교육 정책가가 나오길

최근 여러 자치단체에서 다양한 출산 장려를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어떤 열악한 상황에 있는 아이라도 차별 없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고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와 지원이 갖춰져야 마음 놓고 출산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녀 양육에 사회 자원을 사용하는데 반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얼마 전 급식 논란을 생각해 봅시다. 많은 사람들이 ‘국민이 낸 세금을 왜 모든 아이들에게 지원해야 하는가?’ 말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개인이 모두 져야 한다면 출산 기피현상은 심화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이는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일주일에 세 번 경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습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같은 나이에도 학습 차이가 큽니다. 2학년 학생 중에는 원어민과 자유롭게 의사소통하도록 영어 교육을 받은 학생이 있는가 하면 일부 아이들은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심한 경우 주의력 장애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 아이들을 유심히 보면 부모님이 안계시거나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경우가 많음습니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는 개인이 자녀 양육을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아이들에 대해서 학업과 인격적인 교육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람이 눈에 보이는 경제 가치로 정책을 바라보기 쉽습니다. 그러나 교육 정책이 특별한 점은 개인과 가정에 희망을 준다는 것입니다. 교육 지원 정책은 어떤 아이에게 열등감을 이길 힘이 될 것입니다. 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어떤 부모에게는 자녀에게 동등한 교육을 줄수 있는 희망이 될 것입니다. 저는 그런 희망이 있는 사회를 기대합니다. 선거를 앞두고 그런 희망을 줄수 있는 정책가가 많이 당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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