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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중심의 연구로 이룩한 의용공학계의 신기술

‘저산량 의료방사선 차폐시트’ 개발한 김선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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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7일, 김선칠(의용공학) 교수의 논문 ‘저산량 의료방사선 차폐를 위한 맞춤형 공간선량 차폐시트 개발’이 세계적 과학잡지인 ‘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이 논문은 기존의 의료방사선 차폐시트가 가진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량하는 방법을 제시하였으며 1년간 추가로 연구한 끝에 게재되었다. 이로써 향후 해당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김선칠 교수를 만나 차폐시트 개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의료 현장 경험에서 비롯된 차폐시트의 개발
김선칠 교수는 과거 서울 아산병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X-rays와 같은 의료방사선에 자주 노출되는 의료진들은 납으로 제작된 무거운 의료방사선 차폐복을 입고 진료에 임해야 했다. 이러한 의료진들의 고초를 잘 알고 있었던 김선칠 교수는 납과 같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보다 가벼운 의료방사선 차폐시트를 개발하고자 했고 결국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인체에 무해하고 훨씬 가벼운 의료방사선 차폐시트 연구에 성공했습니다. 학교 측의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안전성은 높이고 무게는 줄이고
이번 논문은 기존의 의료방사선 차폐시트가 가진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우리나라는 해외 선진국들과는 달리 아직까지 의료방사선 차폐시트를 만들 때 납(Pb) 성분을 주로 사용한다. 납은 대표적인 중금속으로, 체내에 축적되면 현기증이나 복부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위험성 때문에 해외 선진국에서는 납 성분이 포함된 차폐막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불편과 위험성에도 불구, 현재까지 한국 의료계에서는 값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납 성분이 포함된 의료방사선 차폐시트를 주로 사용해왔다. 이에 김선칠 교수는 산화 텅스텐(W0), 산화 비스무트(Bi0) 등의 친환경물질을 사용함으로써 안전성은 높이고 무게는 줄인 의료방사선 차폐시트를 개발했다. 또한 김선칠 교수의 차폐시트는 우주 방사선 차폐나 화재현장에서 사용되는 소방복 등 보편적으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자질량과의 연계성과 물질간 호환성을 최대화했기 때문에 안전한 차폐시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김선칠 교수는 방사선차폐분야의 전문가인 한편, 사용성평가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용성평가는 제품을 어떤 방식으로 설계해야 사용자에게 편리할지를 고민하는 과학적 조사과정의 일환이다. 특히 21세기에 한국 기업의 세계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사용성평가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김선칠 교수는 우리학교가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사용성평가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방사선차폐분야는 물론 사용성평가분야에서도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기술과 인간의 조화를 꿈꾸는 김선칠 교수의 다양한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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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디어 대한 맹신, 시민의 능동적 참여로 극복해야 미디어가 부모나 교사의 역할을 일정 부분 대체한 지 오래다. 부모에 안겨 스마트폰 영상을 응시하는 아이의 눈길과 강의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휴대폰으로 해결하려는 학생들의 손놀림을 보면 어쩌면 상상하는 그 이상인지도 모른다. 이제 미디어 없는 삶을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사람들이 의존하는 미디어는 세상에 대하여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우리를 끊임없이 교육시킨다. 이로 인해 이용하는 미디어 채널에 따라 사람들의 생각도 특정한 방향으로 고정되고, 유사한 신념과 가치체계로 이어진다. 그래서 보수 매체를 이용하는 사람의 인식은 보수적 생각으로 이어지고, 진보적인 사람은 자신과 유사한 성격의 매체 이용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과정이 지속되면서 사유의 편식은 더욱 강화되고, 자신이 이용하는 미디어가 현실이 되고 진리처럼 받들어진다. 하지만 미디어가 다루는 현실은 지속적으로 중재되고 가공되는 과정의 결과물이다. 미디어가 생산하는 내용에는 미디어 조직의 이윤이나 정치 권력적 욕망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개입되고 주관적 해석과정이 관여한다. 동일 사건이나 이슈에 대해서도 매체마다 바라보는 대상이 다르고 설명이 차별적인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