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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계스포츠 부활의 시작점에 서다

박남환 교수, 대구시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


오는 10월 19일에 열리는 ‘제36회 대구시 문화상 시상식’에서 박남환(사회체육학)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구시 문화상은 대구시 문화예술의 창달과 전통문화의 창조적 개발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인사를 발굴하는 상이다. 박남환 교수는 지역대학 최초로 우리학교에 빙상부를 창단하는 등 지역 동계스포츠의 발전과 저변확대에 기여했다. 대구 빙상의 불씨를 이어나갈 박남환 교수를 만나 대구시 문화상 선정소감, 지역 동계스포츠를 위한 활동, 대구 빙상의 미래에 대한 바람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대구 빙상의 불씨를 이어가다
박남환 교수는 과거 스피드스케팅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네 번이나 경신한 쇼트트랙 선수였다. 하지만 지금은 대구의 빙상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다른 지도자 없이 혼자서 우리학교 빙상부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는 “대구시민의 일원으로서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한편으로는 과분합니다. 학교에서 빙상부의 창단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었기 때문에 우리학교 소속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대구 동계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그는 1994년 지방 최초로 캠퍼스 내에 빙상부를 창단해 지역사회 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다. 특히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정화여고 소속 김소희 선수 등 대구의 우수한 인재들을 발굴해왔다. 하지만 선수들이 시설과 환경이 좋은 수도권에 집중하면서 대구는 그 명성을 서서히 잃어갔다. 현재 대구의 빙상은 제대로 된 인프라가 형성되지 않고 그 환경 또한 열악한 상태에 놓여 있다. “우수한 선수나 지도자들이 대구에서 또 다른 스포츠 문화를 창출해야 하며, 학생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의 제도적인 지원과 대구에 초, 중, 고교가 연계되는 빙상 인프라가 형성돼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향후 대구 빙상 인프라와 관련해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훈련을 할 수 있는 빙상장이 대구에 하나뿐입니다. 인구에 비해서 젊은 청소년들의 교육장이 부족하기 때문에 국제 규격의 빙상장이 설립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기초의 중요성
그는 “이론이건 실전이건 기초가 없이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적으로 기초가 탄탄하게 이뤄져 있어야 합니다. 특히 쇼트트랙은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순위 경쟁이기 때문에 몸의 움직임의 다양성을 요구하는 스포츠입니다. 그러니 더욱더 기초가 튼튼해야 합니다.”라며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박남환 교수는 내년 1월 29일부터 2월 8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는 세계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우리대학 선수들의 참가가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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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