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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구조의 위기

오늘날 현대사회에 상당수의 청년들은 대학졸업장 취득을 위해 대학에 다니지만 정작 졸업을 하더라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일을 찾기는 어렵다. 이는 지원하는 직종이 사회 내 전체 분업에 비하면 너무나도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사회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그 구조가 안정적이어야 한다는 것과 사회 체제가 무너졌을 때의 여파를 생각해 봤을 때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다르게 말하면 사회구조가 균형을 잃을 경우, 그 사회는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낳는 원인을 생각해 봤을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가치를 부각시켜야 한다.

실질적으로 현재 정상적인 교육과정은 대학교과정까지 포함된다. 나름의 학위는 갖추고 있는 대졸생들은 소위 ‘고상한 직업’이라 불리는 편하고 안정적인 직업을 원하고 따라서 제한된 직업군에만 지원이 쏠리게 된다.

대학을 지원하는 일은 ‘학업’을 자신의 ‘할일’로 평생을 살아온 10대들의 선택권 없는 선택이고, 이 과정에 이르도록 하는 것은 사회편견과 교육시스템이다. 결국 우리나라 학생들이 대학을 지원하는 것은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국가의 시스템과 주위 사람들의 가치관 때문이니 이는 너무나 비인도적이다.

산업발전은 분명 인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하지만 이성의 힘에 취한 나머지 일방적인 기준에 맞춰진 진보는 많은 문제를 낳았다. 급격하게 진행된 ‘발전’에 맞춰 인류는 너무 지엽적인 가치만을 신봉하게 되었다. 그 지엽적이고 편협한 가치 앞에서 인류가 형성하여온 고귀한 가치마저 퇴색하였고 이는 사회구조의 불균형마저 낳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류 스스로가 다시 스스로에게 눈을 돌려 자신을 성찰하는 수밖에 없다. 인류 스스로의 문제이기에 인문학적 가치 옹립만이 근원적인 해결책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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