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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또 하나의 재앙, 지구온난화

최근 신종인플루엔자가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치사율이 특별히 높지 않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지 않겠냐는 우려와 백신과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했는지에 대한 논란 등으로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우리학교도 건물마다 손 소독기를 비치하고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개인 위생에 유의하도록 하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러나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바이러스의 확산과 이로 인한 사망자가 매일 보도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우려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많은 연구 결과들은 아무리 독한 바이러스도 치사율 100%의 것은 없으며 특히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됨에 따라 인류가 바이러스 때문에 전멸할 우려는 없다고 한다.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바이러스뿐만이 아니다. 대중매체에서 그 위험성을 계속 경고하고 있으나 그 결과가 당장 개인적인 피해로 연결되지 않고 있는 지구온난화는 더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무분별한 화석연료의 남용과 삼림벌채 등의 인간 활동으로 인하여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이로 인한 온실효과 때문에 지표면과 대기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이 지구온난화이다. 지구온난화는 지구상의 눈과 얼음으로 덮인 면적의 감소와 해수면 상승, 기후의 급격한 변화, 생태계의 파괴 등을 초래한다. 지속적으로 그 위험성이 가시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는 지구온난화를 먼 일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개인위생에 주의하면 피할 수 있는 신종인플루엔자와 달리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는 특정인에게 국한되지 않고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는 바이러스에 대한 타미플루(항바이러스제)처럼 이를 치료할 방법조차 없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여 더 진행되지 않도록 조치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인류의 파멸을 초래할 것이다. 학자마다 온난화의 진행 속도에 대한 이견들은 있으나 북극 대륙의 해빙과 이로 인한 해수면 상승, 기후의 변화 등은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을 생각한다면 눈앞에 닥친 신종인플루엔자만 걱정할 것이 아니라 태양에너지, 풍력, 조력 등 화석연료 대체에너지의 급속한 개발과 철저한 에너지 절약 등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사회적, 개인적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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