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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신문

[축사] 비약과 도약으로 새로운 이상의 나래를 펼칠 때

계명대신문 창간 50주년을 맞이하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세월 동안 숱한 난제와 격동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유종의 미를 이루고자 하는 언로(言路)의 자리를 견지(堅持)해 온 계명대신문은 지금까지 헌신적인 소명감으로 현장에 서 있었던 모든 분들의 땀 흘림의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모든 말과 모든 글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올바른 도리를 지향해 온 계명대신문은 이제 그 반백(半百)의 시간들을 회고하면서 비약(飛躍)과 도약(跳躍)으로 새로운 이상(理想)의 나래를 펼쳐야 할 때입니다. 배움과 생각이라는 양날의 칼을 쥐고 있는 계명대신문이 새로움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크게 2가지를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조화와 균형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풍운조화(風雲造化)의 세상적 시류에 영합하거나 집단적 이기주의의 시대착오적인 오류에 빠져서도 아니 될 것이고, 일비일희(一悲一喜)하는 학내의 상황을 간과해서도 아니 될 것입니다.

앎과 삶의 조화를 이루어 내고, 현실과 이상의 균형감을 유지하면서 우리라는 울타리 속에서 함께 걸어가는 모든 이들에게 유익이 되는 계명대신문이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는 변하지 않는 확고한 신념을 주창하고, 일방적 편협성에 대한 비판적 날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계명대신문의 독자층은 현세적 배움의 도상에서 내일의 꿈을 꾸고 있는 미래의 주인공들이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신문의 사명은 독자들의 안목을 정진시켜야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치에 대한 고결성을 인식하는 데서 출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계명대신문은 독자들이 참다움의 세계로 지향할 수 있도록 객관적 진리를 확보하고 그 긍정성에 입각한 비판을 통해, 꿈과 희망을 고취시킬 수 있는 소임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계명대신문사 창간 5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날에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모든 관계자분들의 수고와 희생에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계명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호흡하는 모든 분들에게도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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