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9.2℃
  • 구름많음강릉 24.9℃
  • 흐림서울 20.8℃
  • 구름많음대전 24.3℃
  • 맑음대구 24.9℃
  • 맑음울산 23.5℃
  • 구름많음광주 25.2℃
  • 맑음부산 23.0℃
  • 구름많음고창 24.5℃
  • 맑음제주 24.7℃
  • 흐림강화 18.4℃
  • 구름많음보은 22.9℃
  • 구름많음금산 24.4℃
  • 맑음강진군 24.4℃
  • 맑음경주시 25.4℃
  • 맑음거제 22.6℃
기상청 제공

"액체처럼 유연한 금융상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리퀴드(Liquid)'팀 조영훈(회계학·4)씨를 만나


지난 6월 2일부터 7월 15일까지 열린 ‘제 3회 KB국민은행 대학생 대상 신상품 및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전국 4백20여 개 대학 중 우리대학 조영훈(회계학·4), 김형진(회계학·4)씨로 구성된 ‘리퀴드(Liquid)’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리퀴드팀을 만나 준비과정에서부터 수상까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수상 소감은?
작년에도 출전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1년 뒤 쟁쟁한 경쟁자들을 뚫고 대상을 받게 돼 두 배 더 뿌듯합니다.

·‘제 3회 KB국민은행 대학생 대상 신상품 및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은?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이라는 것은 같습니다. 그런데, 일반 공모전은 아이디어만을 보는 것인데 반해 이 공모전은 아이디어를 상품과 연관시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가하게 된 계기는?
금융업계 일선에서 창조적 파괴를 실천하는 금융인이 되는 것이 제 꿈이었습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금융 분야로 진출하게 된다면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소득입니다.

·‘리퀴드(Liquid)’의 의미는?
액체처럼 유연한 금융상품을 개발한다는 취지로 팀이름을 리퀴드(Liquid)라고 지었습니다.
출전작 ‘리퀴드 예금(Liquid Deposit)’은 은행 자체에서 이자, 금리, 부가서비스 등을 보고 예금상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중심의, 액체처럼 유연한 금융상품을 의미합니다.
고객과 은행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새로운 유형의 상품을 만들고 싶었는 데, 그 의도가 잘 표현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모전을 준비하는 계명인에게
63빌딩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부행장이 말하길 1등과 꼴찌의 차이는 아이디어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디어는 모두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실현가능성, 논리성에서 판가름이 난다구요. 거기에 대학생들만이 가지는 열정을 더한다면 우승은 이미 따놓은 것이나 다름 없으니, 준비하는 공모전에서 좋은 결과를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관련기사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지금, 굳이 ‘삼국지’를 읽는 이유 영화, 책,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괜히 실제 내 삶보다 더 있어 보이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어본 적 없지만 의미 있어 보이는 철학책을 고를지, 그럴듯한 예술영화를 추천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오래전 읽었던 ‘해변의 카프카‘를 떠올렸다.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고른 책은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추천하기 조심스러워지는 책이기도 하다. ‘굳이 지금 삼국지?’ 라는 반응도 있을 테고, 이미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느낌이 꽤 다르다.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선택, 타이밍과 판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읽다 보면 어떤 날은 조조가 가장 쿨해 보이고, 어떤 날은 유비의 끝까지 사람을 믿는 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삼국지는 책 ‘읽는 재미’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고전이라고 하면 시작하기 전에 부담부터 느끼기 쉬운데, 삼국지는 일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