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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길 "北 미사일발사 예정대로"

"자주적 권리 행사 계속-협상대상 안돼"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는 26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인공위성 발사는 예정대로 한다"면서 "시점만 남았다"고 밝혔다.

김 공사는 이날 조지아공대(조지아텍)의 샘 넌 국제학대학 및 부설 국제전략기술정책연구센터(CISTP)가 애틀랜타에서 개최한 `북핵 6자회담과 한국의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한 국제 학술회의 참석한 뒤 회의장에서 연합뉴스 등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공사는 `미사일 발사를 예정대로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언제 발사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시점은 두고봐야 안다"고 말했다.

김 공사는 이어 "인공위성 발사는 우리의 자주적 권리로서, 보편적 성격의 것이며, 우리는 자주적 권리행사를 계속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북미간)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718호를 위반한 것이라는 한미 양국의 비판에 대해 "우리는 그러한 결의에 대해 존재 자체를 인정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결의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인공위성이 아니라 미사일 발사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인공위성이라고 발표했다"면서 "우리 사정은 우리가 정확하게 안다"며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 발사 실험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남한은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하는데 2주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평양에서 발표한 입장 그대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공사는 이어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미국측과 접촉했는지 그리고 미측으로 부터 메시지를 받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거기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공사는 또 최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대북특사 파견을 제의했으나 북한측이 거절했다는 보도와 관련, "나의 주요 임무는 미국업무이고, 유엔업무는 담당하지 않는 만큼 잘 모른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김 공사는 "북한은 에너지 문제와 관련해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수력, 화력, 재생에너지 등 모든 에너지원이 제한돼 있다"면서 "이에 따라 미래의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 차원에서 핵 에너지가 필요해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영변 원자로의 냉각기를 폭파하는 등 불능화작업을 90% 이행하는 등 각종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는데 관련국중 한 국가가 중유지원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으며, 다른 관련국은 매우 느린 속도로 나오고 있다"면서 영변 원자로 불능화작업의 나머지 10% 이행여부는 전적으로 중유지원 등 관련국의 약속 이행에 달려있다며 일본의 태도를 비난했다.

a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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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