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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한 동산도서관, 층별로 구석구석 알아볼까?

1층, 로비에서 도서 무인반납 가능2층, ‘책 향기 날리기’ 독서토론 클럽 활성화3층, 열람실 좌석 수 1천3백석 증대


지난 2월 16일부터 10일 동안 진행된 우리대학 동산도서관(이하 도서관) 공간 조성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지금부터 이번 공간 조정 공사를 통해 ‘계명인’에게 한층 다가서게 된 도서관을 구석구석 살펴보자.

● 도서관 어떻게 바뀌었나?
층별로 살펴보는 도서관

▶ 지하 1층
- 열람실 가고 서고와 휴게실 오고…

기존의 지하 1층은 제1,2,3열람실로 운영되어 왔으나 공간 조정으로 열람실이 지상 3층으로 이동하면서, 그 자리는 서고로 활용돼 서가에는 약 60여만 권의 장서가 소장되어 있다. 맞은편에는 도서관자치운영위원회와 커피숍 등이 위치해 도서관 이용자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갖춰졌다.

▶ 지상 1층
- 로비부터 도서반납하며 멀티미디어와 영상정보실 조화

도서관은 정문, 동편, 서편, 지하 출입문으로 왕래해 왔으나 도서관 출입구 일원화를 추진하면서 정문 1곳만 출입 게이트를 설치해 동편과 서편은 3월부터 전면 차단됐다.

이전에는 지상 2층에서 도서대출·반납을 해왔지만 이제는 로비 입구에서 바로 도서 반납을 할 수 있으며 무인 반납함까지 설치되어 있어 평일과 주말에도 도서 반납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연체된 도서에 대해서는 민원 발생 등의 문제로 인해 근로학생이나 직원 근무시간((평일)09:00~22:00, (토요일)09:00~13:00)에만 반납이 가능하다.

그밖에 대학원열람실은 3층으로 이동하면서 그 자리는 05:00~24:00까지 운영하는 제3열람실로 변경됐다. 자율학습실에는 4인석 테이블과 그룹 스터디실이 마련되어 있어 토론 및 스터디를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DVD 영화나 비디오, VOD 등 멀티미디어를 시청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정보실과 약 60여대가 비치된 PC로 동영상강좌를 볼 수 있고 이용자 교육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영상정보실이 있다.

▶ 지상 2층
- 도서대출과 고범전자정보, 역사자료전시를 함께

현재 2층은 중앙 대출실로서 예약도서대출 및 도서대출만 가능하며, 고범전자정보실은 기능별로 분담된 1백20여대의 PC를 통해 자료검색이나 문서작업을 할 수 있으며, 이어폰이 장착되어 있어 동영상강좌도 불편함 없이 들을 수 있다. 또 전자저널, WEB-DB검색, 프린트, 스캐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전용 PC, 노트북 이용 가능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한편, 대부분 학생들은 동산기념교사전시실이 있다는 것을 모를 수도 있다. 동산기념교사전시실은 역대총장의 유품 및 기증도서를 비롯한 초기 우리대학의 역사자료를 꾸준히 보존·전시하고 있다.

□ ‘책 향기 날리기’ 독서클럽 활성화
지난해 도서관 주최로 새롭게 신설된 ‘책 향기 날리기’라는 독서클럽은 3월부터 6월까지 학기 중 10회 토론을 실시한다. 지도교수가 선정한 도서를 읽고 팀별로 본인이 읽은 책으로 토론하는 ‘책 향기 뿜어내기’ 시간에 서로간의 생각을 교류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토론한 자료를 올려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한다.

학술정보지원팀 김한림 선생은 “독서토론은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면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매주 독서와 토론을 통해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사고력을 배양하고 올바른 독서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 지상 3층
- 열람실 좌석수 증가와 학습분위기 조성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열람실이 지하에서 지상 3층으로 이동했다. 열람실을 확장·이전하여 전체 좌석수를 1천석에서 1천3백석으로 증대시켰고, 시험기간에만 북적이는 열람실 좌석 부족에 대해서는 불만의 소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더 넓어진 제1,2열람실, 대학원열람실, 노트북 이용코너가 있어 시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학생들이 학습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학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지상 4층~6층
-인문·사회과학·자연과학·예체능 등 주제자료와 연속간행물을 한눈에

4층에는 인문과학자료실, 5층에는 사회과학자료실, 6층에는 자연과학·예체능자료실과 연속간행물실로 구성됐다. 각 자료실별로 비치된 PC로 도서검색 후 청구기호를 인쇄해 읽고 싶은 도서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각 주제별 자료실에는 해당 분야 문헌자료와 교양도서, 국내외 단행본, 참고도서, 역사자료, 법령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한편, 3층에 있던 연속간행물실은 6층으로 이동했다. 이는 국내외 잡지, 학술지, 대학간행물, 각종 신문 및 국내 석·박사 학위 논문을 소장하고 있다. 신간자료 코너, 국회도서관 원문검색 코너, 마이크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며 원문복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 지상 7층
-국가문화재 보물은 벽오고문헌실에서, 영상세미나와 회의도 가능해

벽오고문헌실에는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고귀한 보물들과 전통문헌을 수집하여 보존하고 있으며 학문연구 자료로 활용하는 자료실로서 문헌가치가 높은 희귀본 100여권의 책을 전시하는 고문헌 상설전시실도 있다. 영상세미나실과 동산회의실은 200여석의 좌석을 갖추고 각종 세미나 및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끝으로, 공간조정으로 새롭게 단장한 도서관 이용에 아직 익숙하지 않아 다소 불편하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조금씩 적응될 것이다. 학교와 도서관, 학생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나 어려움만 제기하지 말고 서로간의 의견을 상호 보완한다면 학교와 학생 모두 한걸음씩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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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