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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교권?!

지난 10월 중순 중학생 제자와 여교사가 성관계를 가진 사건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 사건 외에도 교사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일이 수차례 언론에 공개되었다. 한 여자고등학교 윤리교사가 학생과 모텔에 갔다는 기사도 언론에 공개되었고, 안동에 모 고등학교 교사가 자율학습 시간에 감독으로 들어가 야동을 보았던 것이 학생들에게 노출되어 징계를 받은 사건 등 요즘 들어 교권이 추락하는 사례가 너무 많아졌다.

과연 교권이 무너지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 시점에서 꼭 집고가야 할 듯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교사는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등대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전혀 모범을 못 보이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그 선생님께 배운 학생들이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똑같은 행동을 할까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한 것은 입시교육으로 향하는 교육 탓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이 입시에 노예가 되면서 학교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서 선생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였다. 그리고 공부 잘하는 학생들만 대접하는 선생님도 문제가 있다.

이 시대에 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해 선생님을 지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중에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적 특성을 보고 선생님을 지원하는 사람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학생들의 인성과 교육보다는 교사라는 직업이 다른 직업에 비해 편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교사가 된 사람이 진정으로 학생들 위하는 교사가 될 수 있는지 그 자질에 대해 먼저 논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현재 교원임용시험의 경쟁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학생을 위하는 진정한 선생님이 필요하다.

이제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선생님이 서로 손을 잡고 무너져가는 교권을 회복시켜야 한다. 그래서 이제는 인상을 찌그리는 기사가 아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사를 접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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