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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워크숍 후기

지난 4월 29일, 학생 상담 센터에서 실시하는 ‘MBTI워크숍’에 참석했다. 검사를 통해 내가 인지하지 못했던 나의 성향을 발견했다. MBTI유형 중에, 나는 ‘INTJ’유형으로 전 세계에 1%정도만 존재하는 독특한 유형이다. 이 유형은 ‘과학자형’이라고도 하는데, 창조적인 활동을 즐기고 지적인 탐구를 중요시하는 타입이다. 확고한 신념이 있으면 끝까지 밀어붙이며, 장기적인 목표를 두고 움직이는 편이라고 한다. 이렇게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어서 나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히 인식하게 되었다.

또한 진로탐색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나에게 맞는 업무 환경과 진로의 방향을 좀 더 구체적으로 잡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친구들과 서로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오해가 있었던 친구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 친구는 ‘ESFP’유형으로 나와는 정반대의 기질을 가진 친구였다. 그간 나는 그 친구의 사소한 행동이 거슬렸고, 친구는 나의 냉정한 모습에 상처를 받곤 했다. 그러나 서로의 유형을 이해하고나니 그런 오해들이 모두 풀린 것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점은 이런 좋은 기회를 많은 학우들이 잘 모른다는 점이다. 워크숍에 참여했을 때도 1학년은 거의 없고 3,4학년들이 많았다. 그러나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한 큰 틀은 1학년 때부터 조금씩 찾아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로와 적성뿐만 아니라, 관계가 소원해진 연인이나 오해가 생긴 친구들에게는 서로를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

한 가지 추천할 게 있다면, 단순한 검사보다는 워크숍에 참여하라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이해도 깊어진다. 그리고 워크숍이 끝나면 발급하는 수료증을 나중에 취업면접에 활용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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