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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빠져보자

요즘 세계적으로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 인문학이란 무엇일까? 사전에서 찾아보면 인문학은 인간의 조건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으로 자연 과학과 사회 과학이 경험적인 접근을 주로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분석적이고 비판적이며 사변적인 방법을 폭넓게 사용한다고 정의한다. 그래서 인문학 분야는 크게 문학, 역사, 철학으로 나누어진다.

21세기에 인문학과 IT기술을 접목시켜 혁신적으로 창조성을 발휘한 애플 CEO 스티븐 잡스를 인문학을 잘 활용하는 대표적 롤 모델이라 할 수 있다. 그가 탄생시킨 아이팟, 아이패드, 아이튠즈 등이 하나같이 인간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생각하고 기존과는 다른 방향으로 사고하여 탄생된 인문학적 사고방식의 산출물이다. 최근에 내가 읽어본 서적 중 이지성 작가가 쓴 ‘리딩으로 리드하라’도 인문학의 중요성을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인문학 독서법 소개와 인문학 독서를 통해 성공한 사례로 미국 서부의 아이비리그인 시카고대학에 대한 내용이 있다. 옛날 시카고대학은 3류 대학으로 공부 못하는 부자 애들이 등록금만 내면 입학하는 대학이었다. 하지만, 이 대학이 아이비리그에 포함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시카고플랜’이라는 교육정책 덕분이다. 이 교육정책은 ‘철학고전을 비롯한 세계의 위대한 고전 100권을 달달 외울 정도로 읽지 않은 학생은 졸업을 시키지 않겠다’라는 시카고 대학의 고전 독서교육이다.

이 교육정책을 실시한 시카고대학 5대 총장 로버트 허친스도 인문학 독서법의 매니아였다. 고전 독서법을 통해 노벨상 수상자 수가 하버드랑 막상막하 일 정도로 늘었다. 이렇듯 우리학교 선배님이나 후배들도 물론 학점도 중요하지만, 시간 여유를 가지고 ‘인문학의 열풍에 빠져보면 어떨까?’하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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