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모 방송에서 방학숙제를 대신 해주는 대행업체에 대해 방영했다. 대행업체에서는 의뢰가 들어오면 초등학생 과제든, 중학생 과제든 해결해주는 만능이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공을 들이지 않아도 돈만 지불하면 쉽게 과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런 대행업체를 이용하지 않고도 과제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방송에 나온 중학생들은 능숙하게 인터넷을 통해 돈을 지불하고 과제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이 학생들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숙제를 마쳤다.
이것을 보며 우리 대학생들 또한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부턴가 대학생들은 학교 리포트와 졸업 논문을 쓰기 위해 돈을 들이기 시작했다.
대학교 근처 논문 대행업체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학생들의 이용도가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은 졸업 논문 또는 리포트를 자신이 직접 하기보다 대행업체를 이용하고 인터넷 논문 제공 사이트에서 짜깁기 식으로 마치 자기가 직접 작성한 것처럼 포장하는 경우가 있다. 만연하게 일어나는 이것을 어떻게 막아야 하는가?
대학 졸업 논문 또는 리포트의 작성과 검증 과정에서의 부실과 폐단을 막기 위한 개선책이 빨리 제시되었으면 한다. 졸업 논문은 자신이 전공한 부문의 귀중한 결과물이다. 단순히 졸업을 하기 위한 방편이 아님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사회에 나가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일 처리를 해야 하는 대학생에게 대행업체는 불필요한 대상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