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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온 바하르 바사란(한국문화정보학·석사과정) 씨를 만나

“한국 언어보다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싶어서 왔어요”


바하르 바사란(한국문화정보학·석사과정) 씨는 작년 8월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학원 선생님의 추천으로 ‘한국어문학’을 전공하면서 한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그녀는 한국 대학을 설명하기 위해 터키를 방문한 우리학교 교수님의 통역을 맡게 되었는데, 그 인연으로 한국어 교수의 꿈을 가지게 되었고, 우리학교에 왔다.

그녀는 “처음 한국 땅을 밟았을 때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아듣지 못해서 힘들었지만 저의 꿈과 한 걸음 더 가까워 진 것 같아서 뿌듯했어요”라며 처음 한국에 왔을 때를 회상했다.

그녀는 한국의 문화에 흥미를 가지면서 전공으로 ‘한국문화정보학과’를 선택했다. “제 꿈을 펼치기 위해서는 한국문화정보학과가 가장 적합한 것 같았어요. 그렇지만 김중순 교수님의 추천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죠”라며 전공으로 한국문화정보학과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한국 생활을 하면서 힘든 점이 없었냐고 묻자 바하르 씨는 한국과 터키의 문화차이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했다. “처음 한국에 와서 가장 놀란 것은 목욕 문화였어요. 터키에서는 목욕탕에 들어갈 때 가운이나 속옷을 입고 들어가는데, 한국에서는 맨몸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뿐만 아니라 식사를 할 때 돼지고기 요리가 자주 등장해 굉장히 난감했다고 말했다. 터키에서는 돼지고기를 혐오해서 먹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원 공부를 마친 후 남은 시간에는 기숙사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거나, 한국에 관한 책을 읽기도 하고, 한국 음식을 먹으며 한국을 배워간다는 바하르 씨. 그녀는 지난 학기에는 음대에서 한국전통무용을 배웠으며, 이번 학기에는 기회가 되면 한국 민요도 배워볼까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문화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바하르씨는 “한국어보다 한국문화에 더 관심 있어요”라며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을 들어냈다.

“석사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기 위해서 논문도 열심히 준비하고, 한국어와 한국문화도 열심히 배울 거예요”라며 자신감을 보인 그녀는 끝으로 “1년 동안 한국 생활을 하면서 힘들 때 마다 많은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과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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