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우리가 IQ라고 하는 것은 지능지수, 즉 부모로부터 선천적으로 타고나거나 혹은 후천적 교육과 훈련 등으로 계발된 지능의 발달정도를 수치로 표시한 것을 말하는데 이 지능지수는 정신연령을 실제의 생활연령으로 나눈 수치에 100을 곱하여 산출한다. 프랑스 심리학자 알프레드 비네가 처음 고안했다는 이 지능검사 결과 지능지수가 60정도이면 머리 좋은 군용개인 세퍼드의 지능정도가 되고 그 수치가 140이상이 되면 상당히 머리가 좋은 사람으로 판단을 한다.
예를 들어 독일 출생의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상대성 이론’을 연구, 발표하여 노벨물리학상(1921년)을 받은 바 있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지능지수가 200정도이었다는 소문도 있다.
어쨌거나 IQ라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어떤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기 위해 주어진 환경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개인의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능력이라 할 수 있다. 다만 IQ는 자신의 노력으로 크게 계발될 수가 없는 것으로서 타고날 때부터 부모로부터 일정수준 부여받은 능력이라는 주장과 후천적 학습으로 어느 정도 계발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의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의 ‘언어능력’처럼 오직 사람만이 선천적으로 습득되는 것으로서 후천적 학습이 될 수 없는 것이 IQ라고 보면 우리가 통상적으로 감성지수, 혹은 정서면에서의 지능지수를 지칭할 때 쓰는 용어인 EQ는 후천적 학습으로 그 역량을 충분히 배양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미국의 심리학자 골맨에 의하면 EQ는 첫째 자신의 기분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스스로를 위해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 둘째 충동을 자제하고 불안이나 분노 같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감정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 셋째 어떤 실패를 했을 때 좌절하지 않고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능력, 넷째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능력 ,다섯째 집단내의 조화를 위해 다른 사람과 협력할 수 있는 사회적 능력 등을 EQ라고 했다.
다시 말하면 EQ란 자신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방향으로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가르키는 것으로 특히 원만한 조직생활이나 사회생활, 가족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능력이라 할 수 있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아 ‘자살공화국’의 불명예를 갖고 있다. 특히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의 자살이 매년 급증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우리나라 학생들은 성적, 입학, 취업경쟁에서 부모의 기대 이상으로 뿌듯한 성취감을 느끼는 학생보다 열패감을 느끼는 학생들이 절대 다수다. 개인의 노력에 따라 장차 계층을 달리하여 행복하게 더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면 불패감, 절망감으로 자살이 늘어나는 우리사회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유명한 목사님은 이 점에 대해 다음 세 가지를 특별히 제시하며 EQ계발을 강조하고 있다.
(1) 먼저 누군가를 열정적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하려면 어떤 경우도 그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그 때문에 본인에게 주어지는 고통과 어떤 어려움도 꾹 참고 견디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EQ가 배양된다는 것이다. 아끼고 사랑하는 대상은 반드시 사람만이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2) 다음으로 직업적인 것 이외에 예술활동을 비롯한 자신만의 특별한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권태에서 벗어나 무언가 삶에 새로운 변화와 활력소를 부단히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신앙생활로 매일같이 재무장을 하는 것이다. 무한한 재물과 명예와 권력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매일 같이 부딪히는 것은 자신의 부족함과 모자람으로 생기는 고통과 스트레스인데 이와 싸워서 승리하려면 굳건한 신앙생활로 매사에 감사하며, 어제와 내일을 위해 또 기도하고 늘 기쁜 마음으로 살아가는 그런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