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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 살신성인의 자세

국가유공자 김완섭

김완섭.


김완섭이라는 이름을 말하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이 꽤 있을 것이다.


“양심불량 대한민국! 독도를 일본에게 돌려줘라”는 제목의 글을 기억하는가?


그렇다. 그 글을 작성한 사람이 김완섭이다.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을뿐만 아니라 독특한 사상으로 인해 독립운동가, 종군위안부, 최근에는 탤런트 김을동씨에게 고소당했다.


그런 그가 5백 74명의 네티즌을 고소했다. 그가 고소를 당한 이유도, 고소를 한 이유도 온리 원. 명예훼손이 그 이유다.


여기서 우리는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고소를 당하기만 하던 그가 왜 5백여병의 네티즌을 고소했을까.


속상해서 그런거다. 속상해서. 국가유공자인 자신의 사회적 체면을 훼손한 것이 너무 속상해서.


5.18 국가유공자이며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 할 수 있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그를 사람들은 친일파라며 손가락질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국가유공자라는 사실에 몹시 분노하며 정부를 비난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국가유공자로서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사실 그는 남몰래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그가 수행중인 미션은 ‘국민들에게 독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심을 심어주는 것’이다.


많은 국민들이 크고 작은 사회적인 문제와, 월드컵 경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 그는 자신 한 몸을 바쳐 다시 독도와 역사문제를 환기 시킨 것이다.


게다가 플러스 알파. 고소당한 네티즌들의 무료변론을 자처한 국회의원이 나타나면서 국민들이 국회의원에게 갖고 있는 서운함, 또는 불신을 일부 사라지게 만든 것이다.


독도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한 것, 올바를 역사관과 애국심을 심어주는 것. 거기에 국회의원의 이미지 개선까지.
이만하면 국가유공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업적이 아닌가?
‘5백74명의 네티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친일작가’라는 타이틀이 김완섭 세 글자를 빛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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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