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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盧)이로제

학기 끝나면 괜찮아질까?

대학생 A : 하아……
그러니까요, 제가 원래는 이렇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요즘 들어 교수님들이 식사하면서 나누는 사적인 이야기들도 다 시험에 관한 정보일 것 같아서 엿듣게 되구요,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나눠주신 자료도, 강의 내용들도 그게 전부로 느껴지지 않아요. 믿을 수가 없어요. 왠지 그 강의 이면에는 뭔가 의미심장한 것들이 있을것만 같아요.

지난번에는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물어본 학생이 있었는데, 그 학생은 수업퇴출 당했구요. 이제 뭘 물어보지도 못해요.

수업시간엔 교수님 말씀하시는 것만 열심히 받아적어야 하구요, 레포트는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들을 긍정적인 시각으로만 작성해서 제출해야 해요. 물론…도서관이나 다른 교수님들한테 레포트에 관한 자료나 정보를 얻는 것도 무지 싫어하세요. 그러다 보니 쉬는 시간에 레포트에 대해서 친구들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어쩔 수 없이 점점 많아지는데, 교수님은 그것도 싫으신지 학생들이 대화할 수 있는 장소인 세미나실도 없애시려고 해요.

학교생활이 이렇다 보니 누구든지 간에 앞에 나와서 하는 얘기들을 받아 적지 않으면 막 식은땀이 나고, 불안해서 가슴이 막 두근두근 거리구요, 심지어 TV프로그램에서 MC가 하는 농담도 받아 적고, 그것도 확실하지 않은 것 같아 녹화해놓은 거랑 받아 적은 거랑 비교해보게 돼요.

그 교수님 때문에 수강 포기한 친구도 있구요, 휴학한다거나 학교를 옮기겠단 친구도 있어요. 완전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인데 이제 그 친구들 없이 학교를 다녀야 한다니…
우울해요…

정신과 의사 : 우울증 증세도 좀 보이고, 불안신경증과 강박증도 같이 나타나고 있네요…
학습정보통제로 인한 노(盧)이로제 증상으로 보이네요. 이건 어쩔 수 없을 것 같은데.. 학기 끝나면 좀 괜찮아 질 거니까 마음 편하게 먹고 기다려보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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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AI] 지금 우리에게 다가온 미래, 올해부터 시행되는 ‘인공지능기본법’이란 무엇인가? 요즘 ChatGPT를 모르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학생들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단어 검색도 하고 자신의 일상을 ChatGPT와 공유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은 일상의 전 범위에 침투해 있고 우리나라도 인공지능에 관한 기본법을 2024년 12월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바로 여러분이 아시는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하 인공지능기본법)’이다. ● 인공지능기본법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공지능법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작년 한 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바로 이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공지능기본법은 사용자를 보호하고 인공지능산업 발전을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법이다. 그러나 학술적으로 구체적인 면에서는 개정의 문제점을 안고 있기도 하다. 학술적인 문제점은 학자들의 몫이니 가장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인 ‘고영향 인공지능’이라는 개념만을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이 법에서는 고영향 인공지능의 개념을 ‘사람의 생명, 신체의 안전 및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인공지능시스템으로,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의 영역에 활용되는 것’이라고 상정했다. ● 고영향 인공지능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