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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호 독자마당] 연세대학교 학점교류를 마치며

지난 6월 19일, 연세대학교에서의 마지막 시험이 끝이 났다. 전날 오전 11시부터 공부해 하루를 꼬박 도서관에 있었더랬다. 밤을 새본 적 없는 내가 이토록 밤을 새는 게 익숙해져 버린 것에 놀란 것도 잠시, 끝났다는 생각이 그토록 나를 무겁게 잠식시킬 줄은 몰랐다.

학점교류를 하러 제대하기도 전에 교수님께 미리 연락해놓고 특박을 써서 대구까지 내려와 출장가신 교수님의 사인이 담긴 서류를 제출하고 제대하자마자 복학을 연세대학교 의류생활학과 교류생으로 하게 됐다. 뜻하지 않게 당했던 행정적 차별, 엘리트 사이에서의 위축 등이 나를 힘들게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나를 성장시키고 전국 대학교에 배포되는 유명 잡지에 인터뷰되기도 했었다.

사실, 힘들었다. 그 놈의 ‘돈’이 나를 지원하지 못했고 그 놈의 ‘시간’이 나를 묶어 두었고 그 놈의 ‘학벌’이 그 놈의 ‘편견’들이 나를 힘들게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행복했고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 자신한다. 나를 치유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나를 부지런하게 만든 ‘습관’들이 있었으며 ‘기회’들이 있었고 학벌과 편견을 깨부순 ‘노력’이 있었기에 그 모든 것들에 다시 감사하고 베풀어야겠다는 다짐을 또 하게 했던 한 학기였다. 지금도, 앞으로도 연세대학교와 나는 ‘애증’의 관계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주었던 나만의 짝사랑을 조금은 받아주는 학교가 되기를 바라며, 그리고 더 많은 사랑을 주는 학교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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