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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산도서관 가을 페스티벌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페스티벌을 만들고자”


우리학교 동산도서관에서 지난 2일부터 3일간 ‘2011년 동산도서관 가을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우리학교 재학생 및 교직원들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작가초청강연회’, ‘도서관 자원공유-멘토·멘티 간담회’, ‘책에 미친 비사야’, ‘독서 골든벨’ 등 총 6개로 구성됐다. 행사 첫날에는 김용택 시인을 초청하여 ‘작가초청강연회’를 진행했다. 김용택 시인은 “자연 곳곳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들은 인간의 삶과 비유할 수 있으며,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새롭고 신비하기에 관심을 가지고 글로써 표현한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페스티벌에 대해 동산도서관 박명호(경영학·교수) 관장은 “우리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교직원, 지역주민, 중·고등학생들의 참여확대를 위해 ‘책에 미친 비사야’, ‘독서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책읽기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라고 앞으로도 동산도서관을 활용하여 독서를 생활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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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계명대신문사로부터 이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대학 방송국 활동을 하던 시절이 떠올라 잠깐 마음이 두근거렸습니다. 대학생에게 권하는 한 권을 고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여러분과 같은 대학생일 때 제가 제일 좋아했던 소설은 틀림없이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이었습니다. 책을 펼치면 어느새 나는 프랑스 벨빌 거리 어느 골목,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7층 계단에 걸터앉아 있습니다. 살찌고 병이 든 로자 아줌마에게는 힘이 부치는 계단입니다. 모모는 그녀가 자기를 돌봐주는 대신 누군가가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로자 아줌마는 그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돌봐주는 줄 알았기에 밤새도록 울고 또 울었습니다. 빅토르 위고를 좋아하는 하멜 할아버지는 길에서 양탄자를 팝니다. “할아버지,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 할아버지는 그렇다고 말하며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입니다. 유태인 수용소에서 살아나온 로자 아줌마는 모든 위조 서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몇 대 째 순수 독일인이라는 증명서도 있습니다. 로자 아줌마는 한밤중에 겁에 질려 지하실로 숨어 들어가기도 합니다. 로자 아줌마의 병이 깊어갈수록 모모는 밤이 무서웠고, 아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