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작가님 안녕하세요. 캠퍼스 커플인 어느 한 여대생입니다. 제가 캠퍼스 커플이다 보니까 남자친구를 거의 매일 만나는데요. 고민부터 말씀드리자면 매일 만나는 게 조금 힘에 부칠 때가 있어요. 그렇다고 남자친구가 절대 싫고 질린 게 아니에요. 정말 좋고 사랑하지만 매일 보고 데이트를 한다는 게 부담이 될 때가 많아요. 남자친구와 저 모두 늦은 시간에 할 일이 끝나서 피곤할 때 만나서 그런 걸까요? 남자친구가 기분 나빠하지 않게 말을 꺼내고 싶은데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요? 좀 도와주세요.
‘왜 매일 만나서 피곤할까?’
A.우선 왜 매일 보는 것이 힘든 일인지 부터 풀어보자. 관념은 우리의 생각을 다 표현할 수 없다. 힘들다는 표현을 좀 더 생각해보자. 첫 번째, 단순히 몸이 힘들어서 힘든 것일까? 두 번째, 매일 봐도 별로 발전적이지 못해서 힘든 것일까? 세 번째, 매일 보니 금전적으로 문제가 발생해서 힘든 것일까? 네 번째, 혹시 자기 시간을 주장하게 되면 남자 친구의 마음이 흔들릴까 두려워 힘든 것일까? 자! 본인은 어떤 이유로 매일 보는 것이 힘든 것일까? 그렇다면 다음으로 해결책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 번째, 몸이 피곤하다면 피곤하다고 솔직하게 말하자. 피곤한데, 안 만난다고 사랑을 의심한다면 그 사랑은 피곤해서 오래가지 못한다. 두 번째, 좀 더 데이트 구성을 발전적으로 짜보자. 함께 공부하는 것도 좋고,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서로가 만나서 무의미하게 시간 낭비만 하지 않는다면 매일 봐도 오히려 힘이 날지 모른다. 세 번째, 어차피 둘 다 학생이니까, 편하게 말해도 크게 문제되지 않으니 걱정말고 자신의 처지를 얘기해보자. 그렇게 합일점을 찾으면, 데이트에 대한 부담이 줄어 들 수 있다. 네 번째, 남자 친구의 의견을 따른다고해서 사랑이 오래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고, 가치를 보여 줄 때 싸우더라도 오래 갈 수 있다. 따라서 어떻게 말해야할지를 찾기 보다, 정확한 이유를 찾고,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해보도록 하자.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 친구가 이해해주지 못한다면, 그 사랑은 어떻든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