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8.7℃
  • 흐림강릉 20.0℃
  • 서울 21.0℃
  • 흐림대전 20.8℃
  • 흐림대구 17.3℃
  • 흐림울산 18.7℃
  • 흐림광주 18.6℃
  • 부산 19.1℃
  • 흐림고창 18.6℃
  • 흐림제주 22.1℃
  • 흐림강화 19.6℃
  • 흐림보은 17.3℃
  • 흐림금산 17.9℃
  • 흐림강진군 18.1℃
  • 흐림경주시 18.3℃
  • 흐림거제 17.5℃
기상청 제공

'나이에 관한 선입견부터 깨라!'

굳이 동갑만을 고집하는 것은 스스로 연애의 범위, 즉 한계를 정해두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동갑과 연애를 하면 가장 안전하고 편하게 사랑을 시작할 수 있다고 믿는 것 자체가 아주 연애 초보다운 발상이다. 왜냐하면 안전하고 편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그 사람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나이가 같다고 해서 이해심과 배려심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나이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중요시 여기는 부분에 관한 성숙도다. 그 사람이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있어서 미성숙하다면 그 사람은 내게 있어서 그저 어린 아이에 불과하다. 물론 동갑을 만나면 편하게 대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런 만큼 함부로 대할 수밖에 없는 위험 부담도 감수해야 한다.

좀 더 빨리 캠퍼스 커플의 낭만을 만끽하고 싶다면 우선 나이에 대한 선입견부터 깰 수 있길 바란다. 즉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났다면 나이와는 상관없이 적극적으로 다가갈 필요성이 있다. 혹시 동갑을 찾는 이유가 오히려 자신감과 용기가 부족해서는 아닌가? 마음에 드는 이성임에도 불구하고 ‘동갑이 아니라서...’라며 다가가지 못함에 대한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내 경험상 나보다 나이가 많아서 안전하고 편한 사랑을 하기도 했고, 나보다 나이가 많이 어려서 안전하고 편한 사랑을 하기도 했다.

그것은 개인의 역량과 자질, 이성을 보는 성숙한 관점이지 나이에 기댈 수 있음이 아니었다.

사랑은 언제 폭풍이 밀려올지 모르는 바다와 같다. 설령 힘들고 어려운 사랑이라 할지라도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우리는 비로소 한 번의 연애 경험을 통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이 세상에 쉽고 편한 그리고 안정적인 사랑은 없다. 사랑은 내가 잘 하고 싶다고 해서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이 잘 하고 싶다고 해서 잘 되는 것이 아닌 합작품이기 때문이다. 끝으로 동갑을 유혹하는 방법은 없다. 다만 그 사람에게 집중하고, 선입견과 편견을 버린다면 누구든 나이와 상관없이 유혹하고 안정적인 사랑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늦게 입학해서 동갑의 이성을 찾기가 힘들어요’
저는 재수를 해서 남들보다 1년 늦게 학교에 입학했어요. 캠퍼스 커플의 낭만을 가지고 있지만, 동갑의 이성을 찾기가 쉽지 않네요. 연상이나 연하의 이성이 싫은 것은 아니지만, 동갑의 이성과 교제를 하는 것이 연애 경험 전무한 제게 가장 안전하고 편하게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이성들 중 동갑, 그리고 동갑 중에서도 제 마음을 두근두근거리게 하는 이성친구를 만들기 위해서 연애 초보인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관련기사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지금, 굳이 ‘삼국지’를 읽는 이유 영화, 책,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괜히 실제 내 삶보다 더 있어 보이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어본 적 없지만 의미 있어 보이는 철학책을 고를지, 그럴듯한 예술영화를 추천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오래전 읽었던 ‘해변의 카프카‘를 떠올렸다.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고른 책은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추천하기 조심스러워지는 책이기도 하다. ‘굳이 지금 삼국지?’ 라는 반응도 있을 테고, 이미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느낌이 꽤 다르다.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선택, 타이밍과 판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읽다 보면 어떤 날은 조조가 가장 쿨해 보이고, 어떤 날은 유비의 끝까지 사람을 믿는 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삼국지는 책 ‘읽는 재미’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고전이라고 하면 시작하기 전에 부담부터 느끼기 쉬운데, 삼국지는 일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