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집착하지 마라. 몸이 멀어질수록 상대방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게 되고 그런 만큼 집착에 빠질 가망성이 크다. 하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마음은 멀어지게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적당히 상대방의 자유를 허용해 줄 수 있다. 설령 간섭하더라도 믿음이 전제된 범위 안에서 간섭을 하도록 하자. “너무 늦게 들어가지는 말고, 조심히 들어가”라고 이야기하자.
두 번째, 연락망을 다양화하자. 대개 몸이 멀어지면 존재감이 희미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연락망을 활용해 자신의 존재감을 뚜렷이 해둘 필요가 있다. 전화, 메일, 문자, 편지 등을 이용해서 자신이 언제나 남자친구와 함께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 줄 필요성이 있다. 특히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세 번째, 한 달에 2~3번 만날 때를 대비해서 평소 자기 관리에 신경을 쓰도록 하자. 그 때 만났을 때 다음 데이트가 기대되도록 좀 더 멋지게 꾸미고 만날 필요성이 있다. 어쨌든 남자는 시각적인 부분에 약하기 마련이니까 말이다.
네 번째, 앞서 같은 고민이나 하소연을 남자친구에게 털어 놓아서는 안 된다. 그럴수록 심적인 부담감을 안겨줘서 남자친구를 힘들게 만들 가망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대로 좀 더 긍정적인 희망을 암시하는 말을 자주 해보도록 하자. “조금만 있으면 우리 또 볼 수 있겠네.”
다섯 번째, 그와 만날 수 있는 날만을 고대하며 기다리지 말고, 자신의 일상을 즐기면서 그를 기다려 보도록 하자. 그래야 힘들지 않게 기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도 기다림을 후회하지 않는다.
나의 경우 원거리 연애에 돌입할 때면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어떤 연애든 장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비록 멀리 있어서 자주 볼 수 없지만 그래서 더욱 애틋하다고 스스로를 위안했고, 기다리는 동안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내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그와 당신의 거리는... |
Q : 저에게는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지역에 살다보니 한 달에 2~3번 만나는 게 전부입니다.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처럼 자꾸 마음에서 멀어져만 가네요. 하지만 헤어지긴 싫습니다. 왜냐하면 서로 정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죠.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