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자친구의 집착으로 인해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저는 100일이 조금 넘게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남자친구가 여전히 좋지만 그의 집착이 너무 강해서 정신적으로 힘이 듭니다. 제가 일이 있어서 전화를 못 받으면 받을 때 까지 계속해서 전화가 오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는 문자가 계속해서 옵니다. 책잡힐만한 일은 한 적이 없는데 어느 순간부터 의처증이 심해졌어요. 헤어지고 싶지는 않은데 남자친구의 집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사랑해서가 아니라 욕망 때문에 집착한다.’
대개 집착하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사랑을 의심하고, 집착하게 된다. 그리고 집착은 자기 망상에 가깝기 때문에 상대방이 아무리 큰 믿음을 보여줘도 스스로 만족할 수 없다면 계속 집착하게 된다. 따라서 집착하는 상대를 다루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 평소 남자친구에 관한 칭찬을 많이 해주도록 하자.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칭찬이 유용하다. “널 만나고 나서 내가 더 괜찮은 사람이 된 것 같아.”, “너랑 함께 있으니까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겠다.”, “우리 학교에서 너보다 괜찮은 사람은 없어.” 그렇게 상대방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충분한 사람이란 것을 일깨워주는 것이야말로 집착에 빠진 상대를 다룰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다만 집착이 스킨십과 연관이 있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대학생들이 집착에 빠지는 가장 큰 이유는 성인이 되어 처음으로 스킨십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즉 사랑이 아니라 스킨십에 빠져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욕망에 빠져 쉽게 자기 자신을 컨트롤할 수 없게 되고, 감정적으로만 대처하게 된다.
이때는 모든 추억의 방향이 스킨십으로 향하게 하지 말고, 보다 의미 있는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서로가 노력해야 한다. 인간은 회상하는 존재라서 힘들 때 추억을 떠올려본다. 따라서 서로가 의미 있고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아보도록 하자. 자기도 모르게 집착하더라도 그런 추억을 떠올리며 사랑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