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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를 설득하거나 아니면 이건 짊어져야 할 그 남자의 성향 탓이다.’

연애 초반부터 부모에게 연애 사실을 알리게 되면 본의 아니게 부모님의 개입이 시작된다. 아직 애정이 깊지 않은 사이에서 이 같은 개입은 감정 진행을 방해하게 될 요소로 작용하게 될 가망성이 크다.

따라서 서로의 관계가 좀 더 깊어지기 전까지 섣불리 교제 사실을 말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교제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는 이유 중에 하나는 서로의 관계를 보다 명확하게 하고,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사랑의 결속력이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본인이 부담스럽다면, 먼저 남자 친구에게 이 사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 정당하게 가족 초대를 거절하라. 이것은 어디까지나 남자 친구의 성향이다. 어떤 남자는 부모님에게 얘기하라고 해도 절대로 그렇지 않은 남자가 있는 반면 또 어떤 남자는 사귀면 집에부터 소개시켜주려는 남자가 있다.

즉 그런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용돈은 부모님에게 받아쓰는 입장이라서 더 큰 구속이 예상된다. 여자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서 어머님이 관심을 가지는 만큼 대응해주지 않는다면 용돈이 끊길 가망성도 크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솔직하게 얘기하자. 너와 사귀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관심이 부담스럽다고. 단 그렇게 말한 다음 기분 상하지 않게 가끔씩 남자 친구의 어머님에게 전화를 건다거나 간식거리를 사준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남자 친구의 마음을 풀어 줄 수도 있다.

가족과 화목한 것과 가족에게 모든 사생활을 얘기하고 지시를 받는 것은 다른 것이다. 아무리 화목한 가족이라도 개인의 사생활을 존중되어야 하고, 지나친 관심은 연인과 불화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섣불리 가족을 개입시키기 전에, 먼저 서로에 대한 애정을 쌓을 필요성이 있고, 설령 가족의 개입이 발생하더라도,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표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왜냐하면 상황이 부담스러우면 결국 사랑도 부담으로 이어지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는 남친 어머님
남자친구와 사귄지 3개월이 좀 넘었습니다. 양쪽 부모님 다 교제사실을 알고 계신데, 남자친구 어머님의 관심이 너무 지나치십니다. 데이트 할 때마다 어디서 뭘 했는지 물어보고, 저에 대한 질문을 자주 하신다고 합니다. 또 가족식사 같은 곳에 저를 자주 초대해 주시는데 너무 잦아지니까 부담으로 느껴집니다. 아직 남자친구와 만난 지 얼마 안됐고, 결혼을 약속한 사이도 아닌데 어떻게 하면 기분 나쁘지 않게 잘 거절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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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지금, 굳이 ‘삼국지’를 읽는 이유 영화, 책,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괜히 실제 내 삶보다 더 있어 보이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어본 적 없지만 의미 있어 보이는 철학책을 고를지, 그럴듯한 예술영화를 추천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오래전 읽었던 ‘해변의 카프카‘를 떠올렸다.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고른 책은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추천하기 조심스러워지는 책이기도 하다. ‘굳이 지금 삼국지?’ 라는 반응도 있을 테고, 이미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느낌이 꽤 다르다.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선택, 타이밍과 판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읽다 보면 어떤 날은 조조가 가장 쿨해 보이고, 어떤 날은 유비의 끝까지 사람을 믿는 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삼국지는 책 ‘읽는 재미’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고전이라고 하면 시작하기 전에 부담부터 느끼기 쉬운데, 삼국지는 일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