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2.8℃
  • 맑음강릉 27.0℃
  • 맑음서울 23.3℃
  • 맑음대전 22.4℃
  • 맑음대구 22.8℃
  • 맑음울산 23.5℃
  • 맑음광주 21.9℃
  • 맑음부산 21.9℃
  • 맑음고창 20.7℃
  • 맑음제주 19.8℃
  • 맑음강화 20.4℃
  • 맑음보은 20.8℃
  • 맑음금산 20.1℃
  • 맑음강진군 23.3℃
  • 맑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2.2℃
기상청 제공

러브토크 - ‘스킨십을 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사귄지 1년이 조금 넘은 남학생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사귀어 온 여자 친구가 있어요. 하지만 저는 손을 잡고 안아보는 것만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을 보면 스킨십을 저보다 많이 하던데 그런 친구들이 부러워요. 저도 하고는 싶지만 여자 친구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서 선뜻 다가가지를 못하겠어요.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스킨십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스킨십은 진심을 담았을 때 가장 자연스럽다.’

사실 스킨십에 정해진 공식 따위는 없다. 스킨십은 사람에 따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관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사연에서의 경우, 이미 자신조차 스킨십을 부담으로 인지하고 있기에 스킨십이 부담스러운 것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망설여지고,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사귄지 1년이면 충분히 스킨십을 할 수 있을만한 상황이 있었을 텐데도 말이다.

자연스러운 스킨십 방법 같은 것은 없다. 아무리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도, 본인이 상황의 흐름을 탈 때만이 가장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알려 줄 수 있는 방법은 좀 더 스킨십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해보라는 것이다.

꼭 스킨십을 진한 키스나 애무로 한정짓지 말고, 애정을 표현하는 터치로 인식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옷의 먼지를 털어주는 것도, 웃옷을 벗어주는 것도, 진심이 담긴 눈빛을 쳐다보는 것도 스킨십이다. 이 같은 터치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고, 보다 자연스럽게 스킨십 진도를 나갈 수 있다.

그리고 특히 여자는 분위기에 약하다. 평소와 달리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분위기 있는 카페나 술집, 풍경에서 평소와 달리 상대 옆에 앉아 달콤한 대화를 나눠보도록 하자. 그 다음은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방법을 알려주게 될 테니까.

덧붙여 스킨십을 하고 싶을 만한 멋진 자신이 되는 것은 어떨까? 그럼 상대가 알아서 자연스러운 스킨십 기회를 만들어 주지 않을까? 물론 눈치가 없으면 안 되겠지만 말이다.

관련기사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지금, 굳이 ‘삼국지’를 읽는 이유 영화, 책,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괜히 실제 내 삶보다 더 있어 보이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어본 적 없지만 의미 있어 보이는 철학책을 고를지, 그럴듯한 예술영화를 추천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오래전 읽었던 ‘해변의 카프카‘를 떠올렸다.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고른 책은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추천하기 조심스러워지는 책이기도 하다. ‘굳이 지금 삼국지?’ 라는 반응도 있을 테고, 이미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느낌이 꽤 다르다.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선택, 타이밍과 판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읽다 보면 어떤 날은 조조가 가장 쿨해 보이고, 어떤 날은 유비의 끝까지 사람을 믿는 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삼국지는 책 ‘읽는 재미’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고전이라고 하면 시작하기 전에 부담부터 느끼기 쉬운데, 삼국지는 일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