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9.7℃
  • 흐림강릉 22.8℃
  • 흐림서울 21.7℃
  • 박무대전 19.6℃
  • 박무대구 20.5℃
  • 구름많음울산 25.0℃
  • 흐림광주 22.3℃
  • 흐림부산 22.8℃
  • 흐림고창 22.2℃
  • 흐림제주 24.7℃
  • 구름많음강화 20.0℃
  • 흐림보은 19.2℃
  • 흐림금산 21.1℃
  • 흐림강진군 23.6℃
  • 흐림경주시 24.0℃
  • 흐림거제 23.4℃
기상청 제공

러브토크 - ‘남자친구에게 선물을 받아보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사귄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새내기 여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사귄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남자친구에게 작은 선물 하나 못 받아봤어요. 꼭 선물이 받고 싶은 건 아니지만 다른 친구들을 보면 꽃이나 인형을 선물 받았다고 자랑을 하는데 저는 받지 못해서 약간 섭섭한 기분이 들어요. 제가 아플 때도 ‘괜찮아?’라는 말은 했지만 약 한 번 사주지 않아서 서운한 기분이 들었어요. 남자친구가 저를 좋아하는 게 맞긴 한 걸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걸까요?


‘선물이 받고 싶은 걸까? 사랑을 확인받고 싶은 걸까?’


소소한 선물이 효과적인 이유는 가격과 상관없이 애정의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사랑하는 사람은 덜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은 작은 선물에도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의 확신이 부족할수록 선물을 바라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선물을 통해서 자신을 향한 상대의 애정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물 자체가 줄 수 있는 믿음이란 것은 얕다. 애정과 상관없이 순간의 기분에 충실해, 아니면 형식적으로 선물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먼저 사랑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의 존재 자체가 먼저 상대방에게 선물로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

오늘따라 괜찮은 모습, 나만이 할 수 있는 생각, 나만의 말투, 나만의 표정, 나만의 정서, 나만의 스타일, 나만의 공간, 나만의 칭찬. 이런 자신만의 가치가 상대에게 어필될 때, 상대방은 당신의 가치를 느끼게 되고 뭔가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된다.

그럼 없는 돈이지만 자신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선물을 사서 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당신을 통해서 소중한 추억을 쌓아나갈 수 있고, 서로의 사랑이 성장하는 그런 가치 있는 사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나에게 뭘 줄까를 생각하기보다 자신이 뭘 해줄 수 있나를 먼저 생각한다면 꼭 선물이 아니더라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남과는 쉽게 비교할 수 없는 그런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기사





[기자칼럼] 렉카유튜버, 혐오가 돈이 되는 세상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고, 양방향 소통 매체인 유튜브가 한국 사회의 중심이 되면서 ‘유튜버’는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직업이 되었다.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영상을 올리고, 시청자가 해당 영상을 클릭함으로써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 부와 명예를 획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를 악용하는 소위 ‘렉카유튜버’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렉카유튜버’는 특정인에게 일어난 이슈나 사건 등을 영상화하여, 해당인을 모욕하고 비난하는 유튜버다. 과거엔 사건을 전달하는 역할만 한다는 점에서 이슈유튜버로 정의됐지만, 사건에 대해 모욕과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난폭운전으로 사고 현장에 달려오는 렉카(사설 견인차)와 비슷해 렉카유튜버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이들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타인의 이슈를 공론화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된 정보를 전달해 이득을 취하려 하기 때문이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라도 단독으로 내용을 전달하면, 유튜버의 수익과 직결되는 조회수가 증가하고 ‘진실을 밝히는데 기여하겠다’는 후원자가 생기기도 하는 등 이들에게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 심지어 정기로 고액을 후원하는 시청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