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갑작스러운 당신의 태도에 거리를 두게 될지도 모른다.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 일단 뭔가 만날 구실을 한 번 만들어보자. 이전에 그녀와 함께 하면서 최소한 그녀의 기호를 파악했는가? 그녀가 뭘 좋아하는지 알아야 자연스럽게 데이트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녀가 영화를 좋아한다면 현재 상영작 중 평점이 좋은 영화를 선별해 그녀에게 제안하는 것이다. 그런 구실이라면 상대방도 별 부담 없이 응하게 된다. 그런 다음 만나서 팀프로젝트를 할 때 지켜본 그녀의 장점을 칭찬하며 자신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해 보도록 하자. 만약 그녀가 정중하게 감사하다는 정도로 당신의 칭찬을 받아들인다면 당신을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을 가망성이 크다.
대개 연애 초보들은 만남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카톡이나 페이스북에 의지하길 마련이다. 만나서 거절당할까 두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매체는 자신의 살아 있는 느낌을 전달해 줄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사용하더라도 나의 진면목을 보여 줄 수는 없다. 일단 어떻게든 만나야 한다. 거절당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만남을 이끌어 내보도록 하자. 상대방 또한 다른 공간에서 당신과 만날 때 또 다른 느낌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단 이때는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스타일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데이트 코스도 확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과거 나는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망설이지 않고 어떻게든 빨리 만나려고 했다. 오래 끌면 끌수록 서로의 느낌은 희미해지고, 결국 친구 이상의 감정을 심어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더 늦을수록 친구 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설령 친구라도 될 수 없는 관계일지라도 후회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그녀의 마음을 알고 싶어요 |
매일 밤 그녀가 생각이 납니다. 그녀는 팀프로젝트를 통해 알게 된 사이이며, 팀프로젝트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카톡과 페이스북으로 종종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늘 솔로여서 그런지 그녀와 더 가까운 사이로 지내고 싶고, 사적인 만남도 갖고 싶습니다. 주말에 따로만나서 그녀에게 좋아한다고 한번 만나보면 어떻겠냐고 말하고 싶은데, 그녀의 이상형도 모르고 그냥 친구로 지내자라는 답변을 들을까봐 평소보다 더 어색해질까봐 벌써부터 두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