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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크 - 알 수 없는 편돌이의 마음

Q : 알 수 없는 편돌이의 마음

한 편의점 오전파트타이머를 하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며칠 전에 주말 편돌이(편의점 남알바생)가 들어오면서 나이가 비슷하게 보이고 풋풋한 편돌이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되면 편의점 출근하기에 정신없습니다. 편돌이에게 잘보이고 싶은건지, 고객만족 서비스에 열정을 다하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아침부터 헤어, 향수, 신발까지 준비하느라 시간을 보냅니다. 매일 10분 전에 도착해서 교대를 하고 한두 마디씩 안부를 묻는데 말을 꺼내기가 두근두근합니다. 알바 끝나고 햄버거라도 같이 먹고 싶기도 합니다. 그 남자의 마음을 어떻게하면 알 수 있을까요?


A : 고백 전 외면과 내면을 어필하라!

편돌이와 잘되기 위해서는 편돌이의 감정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그 남자가 내게 관심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 기회는 오지 않는다. 대개 여자가 먼저 접근하는 것에 대해 여자답지 못하다고 여기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왜냐하면 남자의 입장에서 여자가 먼저 고백해서가 아니라 어떤 여자가 고백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이 괜찮은 여자라는 사실을 먼저 어필한 후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 보도록 하자.

우선 교대 전 좋은 모습을 위해 준비를 하는 자세는 아주 훌륭하다. 다만 같은 컨셉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다른 컨셉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유리하다. 어제는 발랄한 컨셉이었다면 오늘은 청순한 컨셉, 이런 다양한 모습 속에서 당신의 매력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교대 전에 바나나 우유 하나를 챙겨준다거나, 상냥한 표정과 목소리로 인사를 하거나, 칭찬하는 것도 자신의 내면을 어필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이렇게 외면과 내면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그는 당신이라는 여자의 이미지를 각인하게 될 것이다.

그런 다음 편지도 좋고, 쪽지도 좋고 알바 끝나고 만날 것을 전해보도록 하자. 이때는 용기가 필요하다. 사실 여자 입장에서 먼저 손을 내밀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의외로 소심해서 맘에 있어도 먼저 다가오는 남자가 드물고, 같은 알바라서 망설이고 있을지도 모른다.

여자의 짝사랑은 기한과 비례하지 않는다. 아무리 오랫동안 혼자 좋아해도 그녀가 싫다면 그걸로 끝이다. 그렇기 때문에 짝사랑은 빨리 고백할수록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이제 겨울이 가고 꽃이 피는 봄이다. 너무 수줍은 꽃은 활짝 피지 못한 채 시든다. 당신의 아름다운 꽃을 활짝 펼 수 있는 그런 봄날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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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지금, 굳이 ‘삼국지’를 읽는 이유 영화, 책,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괜히 실제 내 삶보다 더 있어 보이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어본 적 없지만 의미 있어 보이는 철학책을 고를지, 그럴듯한 예술영화를 추천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오래전 읽었던 ‘해변의 카프카‘를 떠올렸다.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고른 책은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추천하기 조심스러워지는 책이기도 하다. ‘굳이 지금 삼국지?’ 라는 반응도 있을 테고, 이미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느낌이 꽤 다르다.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선택, 타이밍과 판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읽다 보면 어떤 날은 조조가 가장 쿨해 보이고, 어떤 날은 유비의 끝까지 사람을 믿는 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삼국지는 책 ‘읽는 재미’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고전이라고 하면 시작하기 전에 부담부터 느끼기 쉬운데, 삼국지는 일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