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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크 - 여자선배, 가벼운 스킨십 시도 그 후는?

Q: 여자선배, 가벼운 스킨십 시도 그 후는?
저번 주 주말에 학과 엠티를 다녀왔습니다. 13학번인 저는 처음가보는 대학엠티에 각종 로망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엠티 당일밤 전체술자리에서 2살 많은 여자선배가 같이 커플게임을 하자면서 저한테 가벼운 스킨십을 몇 번씩 시도합니다. 처음이라 순간 당황하기는 했지만 저한테 챙겨주는 선배가 생긴 듯해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그 여자선배가 계란후라이랑 라면밥상을 차려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여자선배의 진짜 마음을 알고 싶습니다.

A : ‘진짜 마음을 알기보다 진짜 사랑을 쟁취하라’
그 선배의 전반적인 호의를 받고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만약 그 선배가 내게 관심이 있다면 그 선배에게 고백할 것이고, 만약 그 선배가 내게 관심이 없다면 포기하려는 것인가?
앞으로라도 이런 식으로 이성에게 접근하면 항상 수동적으로 상대방의 심리만 궁금해 하다 사랑을 쟁취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 버리고 만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그 선배의 마음이 아니라 나의 마음이다. 내 마음이 진실되고 확신이 선다면 그때는 먼저 자신의 관심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 그렇게 능동적으로 감정을 이끌어 나가야 사랑이란 감정을 형상화할 수 있고, 쟁취할 수 있다. 그렇게 마음이 섰다면 이제 구체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보도록 하자.

“선배, 그때 커플 게임할 때 약간 당황했지만 싫지는 않았어요.”
“선배, 사실 계란 후라이가 가장 쉬우면서 불 조절 때문에 힘든 요리인데, 그때 그 계란 후라이 너무 맛있었어요. 또 먹을 수 없을까요?”

“선배, 그때 아침상 차려줘서 너무 고마워요. 제가 점심을 사고 싶은데, 시간 어떠세요?”
그렇게 구체적인 명분을 만들어 만남을 갖도록 해야 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

그저 가만히 앉아 그 선배의 마음이 뭐지하고 공상에 빠져있다면 아무런 진전도 없는 것이다. 만약 말로 하기 힘들다면 그때의 느낌을 담은 편지를 써서 선배에게 전달해 줄 수도 있다.

물론 같은 학과 선배라서 고백이 거절당하면 이후 만남이 불편해질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 마음이 진심이라면, 정말 맘에 든다면 남자는 그 정도 리스크는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때에 비로소, 선배나 누나가 아닌 나의 연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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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지금, 굳이 ‘삼국지’를 읽는 이유 영화, 책,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괜히 실제 내 삶보다 더 있어 보이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어본 적 없지만 의미 있어 보이는 철학책을 고를지, 그럴듯한 예술영화를 추천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오래전 읽었던 ‘해변의 카프카‘를 떠올렸다.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고른 책은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추천하기 조심스러워지는 책이기도 하다. ‘굳이 지금 삼국지?’ 라는 반응도 있을 테고, 이미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느낌이 꽤 다르다.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선택, 타이밍과 판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읽다 보면 어떤 날은 조조가 가장 쿨해 보이고, 어떤 날은 유비의 끝까지 사람을 믿는 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삼국지는 책 ‘읽는 재미’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고전이라고 하면 시작하기 전에 부담부터 느끼기 쉬운데, 삼국지는 일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