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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크-‘다 생긴다면서요?’

대학생이 되면 다 애인이 생길 거라는 부푼 꿈을 안고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입니다. 입학을 하고 사귄 친구들과 선배들은 흔히 유행하는 ‘ASKY(안 생겨요)’를 외치며 헛된 꿈은 버리라고 무시하지만 저는 아직 연애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지고 있어요. 여고를 다니다가 대학에 입학해서 그런지 정말 세상엔 남자가 많다는 것을 느껴요. 하지만 이제는 제 남자를 만나고 싶습니다. 의욕만 있고 남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모르는 저 같은 연애초보들에게 조언 좀 해주세요.


‘캠퍼스에는 우리가 만든 낭만만이 어딘가에 존재할 뿐이다’

사실 과거와 달리 요즘 대학에서 연애의 기회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예전에는 선후배간의 관계도 두터웠고, 학교 밖에서 달리 재밌는 것들이 많지 않아 교정은 학생들로 붐비었고, 동아리 활동도 활발했고, 미팅, 소개팅 기회도 정말 풍족했다. 그러다보니 선배나 친구 따라 술자리만 가도 연애의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대학 등록금과 취업에 대한 부담감과, 각자의 개인주의로 인해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다면 연애의 기회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요즘 남자들은 자존감이 부족해 마음에 드는 여자가 생겨도 쉽게 접근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여고를 나온 여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연애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까?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먼저 평소 괜찮은 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자. 자기에게 무엇이 잘 어울리는지 알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배려심이나 이해심을 보인다면, 그러한 모습이 아름답게 보여 연애의 기회가 확보될지도 모른다. 다음으로 쪽지전법이다. 사실 쪽지전법이야말로 캠퍼스에서 연애의 기회를 창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내가 알고 있는 친구도 이 전법을 통해 대학 4년 내내 애인이 없었던 적이 없었다. 쪽지전법이란 주변에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자신의 연락처와 짧은 코멘트를 남기는 기술이다. 간혹 여자가 먼저 접근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남자의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일일 뿐이다. 이렇게 자신을 가꾸고 능동적으로 접근할 때만이 비로소 연애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고, 감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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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지금, 굳이 ‘삼국지’를 읽는 이유 영화, 책,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괜히 실제 내 삶보다 더 있어 보이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어본 적 없지만 의미 있어 보이는 철학책을 고를지, 그럴듯한 예술영화를 추천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오래전 읽었던 ‘해변의 카프카‘를 떠올렸다.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고른 책은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추천하기 조심스러워지는 책이기도 하다. ‘굳이 지금 삼국지?’ 라는 반응도 있을 테고, 이미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느낌이 꽤 다르다.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선택, 타이밍과 판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읽다 보면 어떤 날은 조조가 가장 쿨해 보이고, 어떤 날은 유비의 끝까지 사람을 믿는 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삼국지는 책 ‘읽는 재미’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고전이라고 하면 시작하기 전에 부담부터 느끼기 쉬운데, 삼국지는 일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