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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싸이콜로지아 학술지에 논문 게재된 박종희 씨를 만나

"노인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뇌 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뉴로싸이콜로지아(Neuropsy chologia)에 우리학교 졸업생인 박종희(심리학·01학번) 씨의 석사학위 논문 게재가 확정됐다.

수차례의 심사를 거쳐 지난 1월 21일 논문 게재가 확정됐으며, 우리학교 동산도서관 홈페이지 전자저널로도 열람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뉴로싸이콜로지아에 게재된 논문이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와 소감을 들어봤다.

현재 박종희 씨는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정신과에서 정신보건임상심리사로 일하면서 외래 및 병동환자들의 심리평가를 맡고 있다. 지난해 8월 석사졸업 이후 최근에는 임상심리사의 역할에 집중하고 임상적 경험을 넓혀가기 위해 더욱 매진하고 있었다.

그녀는 “뉴로싸이콜로지아는 인용지수도 상당히 높고(SCI 인용지수=4.1) 저명한 학술지입니다. 김남균 교수님께서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해 보자는 제안을 하셨을 때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투고했기 때문에 논문 게재가 확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전혀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이 모든 것이 제 능력만으로는 나올 수 없는 결과란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도와주신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라면서 소감을 말했다.

그리고 “평소 임상현장에 있으면서 노인들의 치매와 우울증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었고 되도록 병원에서 접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하고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기 위해 논문을 쓰게 됐어요”라면서 논문을 쓰게 된 배경을 전했다. 또한 준비과정을 회상하며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피험자를 모으고 정해진 실험과정에 따라 수행하게 했어요. 실험 결과의 통계, 자료정리, 논문작성 등의 과정에서 부족하고 미숙한 점이 많았서 매 순간이 도전이었던 것 같아요”라며 실험하는 동안 심정을 이야기했다.

임상심리사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임상심리사로서의 가져야 할 기본적인 소양과 능력을 좀 더 향상시켜서 앞으로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 외에도 더욱 특화된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일하고 싶어요”라며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그녀는 학생들에게 “이 순간이 어쩌면 삶 속에서 우리가 가장 왕성하게 반짝이는 순간일 거라는 생각을 해요. 고민하고 있는 동안에도 시간은 가고 우리는 늙어갑니다. 주어진 길을 피하지 않고 용기를 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아두길 바래요”라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지금의 저를 있게 해 주신 김남균 교수님, 매 순간의 과정을 지켜봐주고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이야기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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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