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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호 독자마당] 계명대 총학생회, 소통은?

중국 공산당은 국가 주석 및 부주석 후보자를 전국인민대표회의 주석단이 지명하고,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투표에 의한 선거를 실시하여 전의원의 과반수를 획득한 사람이 당선자가 된다. 이러한 선출방식은 계명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와 유사하다.

최근 성서 캠퍼스에서는 총학생회장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그러나 무슨 영문인지 총학생회장 후보자 등록에 대한 공지는 존재하지 않았고, 학생들은 총학생회에 대한 의구심을 표출했다. 실제로 계명대학교 총학생회는 일반 학생들 대상으로 총학생회장 후보자 모집 공고를 하지 않고 있다. 다시 말해, 후보자 등록에 대한 정보가 독점되어, 일반 학생들에 공유되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총학생회 내에서 후보자를 선정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단일 후보자는 경쟁 없이 찬반을 통해 당선이 된다. 이쯤 되면 독자들은 알 것이다. 단일 후보자는 이미 당선자라는 것을.

총학생회장 선거는 학생들을 대표해서 목소리를 내어 줄 후보자를 뽑는 과정이다. 다양한 후보자는 각자의 건설적인 공약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학교를 대표하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계명대학교는 이러한 총학생회장 선거 경쟁이 언제부터인가 사라졌다. 정말 공산화가 된 것일까. 2만 명의 학생을 대표하여 봉사해야 할 총학생회장이 형식적인 자리로 변질된 건 아닐까 우려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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