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유학을 생각해 볼 것이다. 그러나 마음만 있을 뿐 실행에 옮기기란 쉽지 않다. 2010년 1학기, 나는 유학을 가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휴학을 내고 돈을 모으기 위해 지금 일을 하고 있다. 단순한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회사에서 일을 하며 해외에 나가기 위한 자금을 모으고, 기초 문법, 단어 그리고 실생활에서 쓰이는 회화를 외우고, 거의 1주일에 한 번씩은 외국인을 만나서 Free talking을 한다.
영어는 아무리 글로 쓰고 독해하고 머리로 이해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다.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듣고 대화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처음에 나도 어눌한 영어 실력 때문에 상대가 나를 비웃는 것이 아닐까 걱정을 했다. 완벽하게 말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모든 단어를 그냥 내뱉었더니 의외 외국인이 내 말을 알아들었고, 나 역시 그의 말을 조금씩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다.
유학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나라를 선택하는 것이었다. 내가 생각한 곳은 뉴질랜드와 미국이다. 사실 미국은 뉴질랜드에 비해 비싸다. 뉴질랜드에서 3개월 있을 수 있는 돈으로 미국에서는 1달 반 정도 있을 수 있다. 뉴질랜드는 안전하고 조용히 살기 좋은 곳이다. 최소의 생계로 조용히 공부하면서 살 수 있다. 내가 가고자 하는 목표와 여건을 보았을 때 어디가 어떻게 더 좋을 지는 더 알아보고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출국은 내년 3월쯤 예상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효율적으로 준비해야겠다. 이 글을 읽는 다른 학생들도 이제 마음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 유학에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