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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에 대하여...

내일까지 마감인 과제를 앞두고 요동치는 마음을 잠재울 길이 없어 책장 한편에 놓아두었던 ‘장자’를 펼쳤다. 경쟁의 연속인 하루의 연속선상에서 자기편이 아니면 모두 적으로 돌리고 마는 인간들을 떠나 마음의 안식처를 찾고 싶었던 것일까. 그렇게 두어 시간을 장자의 자유로운 모습과 마주하고 있자니 나를 향해 달려들던 생각들이 어느새 무뎌지고 있었다. 장자는 어떻게 사는 삶이 가장 아름다운 삶인가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장자는 말한다. 사람은 고기를 먹고, 사슴은 풀을 먹고, 지네는 뱀을 먹는다. 이 중에 어느 쪽이 맛을 바르게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이처럼 하물며 동물들도 각각의 가치기준을 가지고 있는데 사람은 말을 해서 무엇할까. 이 한마디로 우리가 왜 이렇게 수많은 문제에 둘러싸여 귀한 인생의 순간을 쓰디쓰게 보내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정작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곳은 알지 못한 채, 자신의 기준에서 쓸모없으면 필요 없다 하여 버리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장자는 여러 이야기를 통해 반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무한경쟁시대라 일컬어지는 시대에 대한민국 88만원세대의 한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는 어쩌면 현대인의 문제점이라 불리는 소외감, 자신의 상실, 무기력과 방황, 정신적황폐화, 물질만능주의 등의 온갖 문제점은 다 끌어안고 살아가는 종합병원일지도 모른다.

장자의 많은 가르침 중에서도 가장 가치를 부여하고 싶은 것은 가능성 이다. 그렇기에 지금이라도 설레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마음 비우기를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작은 변화가 모여 나와 같이 시름시름 앓고 있는 현대인들을 조금은 더 자유롭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 아닌가하는 예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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