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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Cosi Fan Tutte’ 주연 맡은 소프라노 이주희 동문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 자체로 행복을 느껴요”


지난 11월 22일에 열린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해설이 함께하는 오페라산책 ‘Cosi Fan Tutte : 여자는 다 그래(이하 코지 판 투테)’에 소프라노 이주희(성악·03학번) 동문이 주인공 ‘피오르딜리지’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현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콘서바토리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주희 동문을 만나보았다.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코지 판 투테’는 아리아가 나오는 동안 무용수가 자주 등장해 음악과 발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연출되며, 특히 이재영(성악·06학번) 동문과 정재홍(성악·05학번) 동문이 함께 등장한다. “좋은 기회가 생겨 ‘코지 판 투테’ 신인성악가 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오페라에서 화려한 무대, 의상, 조명과 많은 악기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그리고 지휘자 이동신 선생님의 음악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주희 동문은 오페라에 등장하는 많은 재미있는 요소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연출자의 의도를 생각하면서 오페라를 바라보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악에 매력을 느끼다
초등학생 때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에서 활동하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시립합창단으로서의 경험과 국내외 무대에 섰던 것이 진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후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성악의 길로 접어들었다. 우리학교에서 성악을 공부하면서도 다른 장르의 음악에 더욱 관심을 가져 뮤지컬 배우가 되려고도 했지만, 마지막 학기에 하석배 교수의 권유로 대학원에 진학한 것이 성악가가 되기로 마음먹은 중요한 전환점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석배 선생님과 공부하며 성악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함께 진로를 걱정해주시고, 콩쿠르에 대비해 추가 레슨을 해주시며 모든 학생들에게 세심하게 신경써주신 것에 대해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새처럼 노래하라
“노래는 즐겁게 불러야 합니다. 힘든 일이 있더라도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행복을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주희 동문은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즐거운 새처럼 노래하라’는 말을 기억하며 즐겁게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세계적인 바리톤 대가 레오누치와 더블캐스팅되어 제노바극장에서 공연 중인 김만수 동문 외에도 임세혁 동문, 전상민 동문 등 많은 성악과 동문들이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니 있으니 후배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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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