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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커피의 향을 우리나라에 퍼트리다

우리나라만의 특색 있는 커피문화를 위해 노력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커피도구들을 만들고 싶었어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 동안 계명아트센터 광장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제1회 야생커피사진전’이 열렸다. 사진전을 개최한 신상헌(국제통상학) 교수는 한국형커피드리퍼 ‘더 힐(The Hill)’을 개발해 론칭 행사도 함께 열었다.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커피드리퍼를 개발하고, 야생커피사진전을 개최해 일반인들에게 야생커피를 소개한 그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야생 본연의 커피를 사진에 담다
커피는 재배를 목적으로 농부들이 기르는 일반커피와 자연에서 자라는 야생커피로 나눌 수 있다. 야생커피는 다시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산에서 자연적으로 자라는 ‘wild커피’와 야생에서 자라지만 사람의 손을 거쳐서 자라는 ‘forest커피’로 구분 할 수 있다. 신상헌 교수는 ‘wild커피’를 사진으로 담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산속으로 향했다. “보통 사람들은 커피라고 하면 원두의 모습만을 생각해요.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야생커피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사진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한국 정서에 맞는 커피드리퍼
커피애호가가 점점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카페에서 비싼 돈을 지불하고 커피를 마신다.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따로 값을 지불하지 않고도 집에서 쉽고 간단하게 커피의 맛을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 커피드리퍼 ‘더 힐’을 만들었어요.” ‘더 힐’은 하단에 커피를 내리기 위한 구멍이 뚫려있는 오목한 밥그릇 모양의 커피드리퍼로, 뒤집어 놓으면 언덕의 형상을 띄고 있다.

알고 보면 건강한 음식, 커피
사람들이 커피를 많이 찾는 만큼 커피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믹스커피, 카페라떼, 카라멜 마끼야또, 프라푸치노 등 실로 다양한 종류의 커피들이 있다. “믹스커피나 카페라떼 같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커피들은 커피 이외의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 있어 건강에 좋지 않아요. 하지만, 집에서 좋은 원두를 사용해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신다면 성분도 믿을 수 있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커피는 암을 예방하는 항암성분, 유해산소를 제거할 수 있는 황산화 성분이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국내산 커피도구 대중화 위해
현재 우리나라는 커피문화가 발달해있지만 각종 문제점이 산재해 있다. 인스턴트 종류의 커피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건강도 악화되고 있다. 또, 커피와 커피도구들을 대부분 수입 하다 보니 국제적인 비용도 많이 소요된다. 신상헌 교수는 “커피드리퍼 외에도 우리나라에 맞는 커피도구들을 계속 개발할 생각입니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국내산 커피도구가 대중화된 우리나라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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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