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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종이신문이 가야할 길

얼마전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의 전자책(e-book) 판매량이 사상 처음 종이책 판매량을 넘어섰다. 미국 도서시장에서 종이책의 인기는 꾸준히 줄고 있으며, 급속한 스마트폰의 보급과 무료로 제공되는 정보 등이 전자책 시대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처럼 종이매체의 위기는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미디어와 관련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신문뿐 아니라 TV와 라디오 이용시간 역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그 중 신문 이용률의 경우 그 감소 속도가 다른 매체를 압도하며, 이러한 신문 산업의 위기는 전세계적으로 발생 중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종이신문을 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2010 언론수용자 의식 조사’ 결과를 보면 연령별로 20대의 경우 인터넷 때문, 30~40대는 직장에서 신문을 구독하기 때문, 50대의 경우 TV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인터넷신문의 활성화와 스마트폰, 아이패드와 같은 단말기의 보급을 생각하니 그럴만하단 생각이 든다.

종이신문이 지닌 가장 중요한 기능은 속보성과 정보전달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소셜미디어의 등장과 함께 속보성이 생명인 기존 매체는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됐다. 한 예로 일본대지진 발생 시 피해상황과 실종자 수색에 도움을 준 소셜미디어의 활약은 눈이 부시다. 또한 정보전달 면에서 현재의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을 비교하면 얻는 정보의 질적 차이가 별로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와 같은 종이신문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인터넷 기사 유료화 또는 새로운 매체에 적합한 기사 콘텐츠의 생산 등을 들 수 있다. 기사 유료화의 경우 뉴욕타임스와 같은 일부 신문은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문제는 내용의 경쟁력이다. 하루에도 수십 개의 새로운 미디어가 생겨나는 ‘정보의 포화 시대’ 속에서 독자에게 가치 있는 정보는 곧 그 매체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 새로운 기사 콘텐츠의 제공에서 눈여겨볼 언론사가 있다. ‘프로퍼블리카’는 종이신문을 발행하지 않으며 순수 온라인 매체신문만을 발행한다. 창간한지 3년을 맞이한 이 언론사는 언론계에서 최고상으로 손꼽히는 퓰리처 상을 2번이나 수상했으며, 급속히 변화하는 미디어시장에 발맞춰 새로운 콘텐츠 툴 등 다양한 시도를 추구하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종이신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독자의 눈높이와 요구를 파악하고, 신문의 본질적인 기능인 속보성과 정보전달, 새로운 콘텐츠제공에서 가치와 경쟁력을 지녀야 할 것이다. 고질적인 위기와 난관에 봉착한 대학신문 역시 이러한 사실을 명심하고 변화해 나가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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