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0℃
  • 구름많음강릉 1.8℃
  • 구름조금서울 2.8℃
  • 구름많음대전 5.2℃
  • 맑음대구 4.0℃
  • 구름많음울산 3.9℃
  • 맑음광주 6.0℃
  • 맑음부산 5.9℃
  • 맑음고창 1.6℃
  • 맑음제주 6.2℃
  • 구름조금강화 -0.3℃
  • 맑음보은 4.8℃
  • 맑음금산 3.9℃
  • 구름조금강진군 5.3℃
  • 흐림경주시 3.1℃
  • 구름조금거제 7.1℃
기상청 제공

[기자칼럼] 이제는 대통령 면접 시대

‘대통령을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이 직접 검증하고 면접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일명 ‘대선주자 검증 방송’이 조기대선이 확실시 되고 있는 현 시국과 맞물려 교양 프로그램은 물론, 예능프로그램에 까지 진출해, 안방 극장은 대선 전초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프로그램들마다 대선 주자를 등장시켜 그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검증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각종 논란을 일으키며 아쉬움을 주고 있다.

특히 ‘패널 선정 및 전문성’ 논란이다. KBS ‘대선주자에게 묻는다’와 MBC ‘대선주자를 검증한다’에는 방송사 앵커 혹은 대학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 경우 패널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영역에서는 깊이 있는 검증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한편,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의 경우 각종 시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명 인물들이 출연했다. 그러나 참여 패널들의 직업은 소설가, 철학자, 평론가 등으로 구성원의 다수가 특정 분야에 치중되었다. 국민을 대표하고자 했다면 정치, 사회, 경제, 국방,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패널로서 고루 배치했어야 했다는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없었다.

또한 정치 현안을 희화화하는 경향을 보여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각종 대선주자 검증 방송에서 뜬금없이 진행되는 예능식 전개는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는 ‘악플 보기’ 코너는 물론이고 애견인, 게임, 부부싸움 등의 신변잡기식 대화가 이어져 선정적 편성에 그치고 말았다. 프로그램 편성의 본질을 흐리게 하는 구성과 진행은 정치에 대한 냉소만 낳았다.

그동안의 장밋빛 공약에 지친 국민들은 더 이상 지역, 정당이 아닌 후보자 자체의 문제해결력, 안보관, 신념, 인품 등 여러 가지를 보고 결정하고자 한다. 현 시국은 대통령에 대한 검증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국민들이 대선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공정성, 전문성, 객관성을 가진 방송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관련기사





[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